2026년 10월 21일 (수) |

Jungs' Story · Family Archive

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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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들의 둥지 아이슬란드 이사 엠티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1부 자연을 즐기며 • • 읽는 시간 약 4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더 넓은 세상

울산 청소년을 위한 사단법인 십대들의 둥지는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5대양 6대주라는 프로그램으로 어떤 때는 미주로, 대개는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2년 전 어느 이사회에서 누군가 가 “왜 항상 청소년만 데리고 나가느냐? 우리도 한 번 데리고 가 달라” 고 말했습니다. 즉석 동의를 얻어서 이번 일이 계획되었고 마침내 올해는 그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조휘용 목사님이 주선해서 일곱 부부, 14명이 승용차 세대를 빌려서, 때로는 에어비앤비 (airbnb)에서, 때로는 텐트에서, 마지막 이틀은 호텔에서 숙박을 하며, 열흘 동안 아이슬란드를 한 바퀴 도는 여정이었습니다.

‘얼음 나라’ 아이슬란드는, 지표면에는 세계에서 제일 넓은 빙하와, 땅 속에는 이글거리는 용암, 불의 나라이면서, 변화무쌍한 날씨와 다양 한 지형, 게다가 여러 가지 야생화가 지천으로 널려있고, 길 좌우편에 는 루피너스라는 꽃이, 우리나라 시골길에 핀 코스모스처럼 바람에 흔들리고, 들판 곳곳에는 한가로이 풀을 뜯는 양들과 말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울산의 고래 탐사선은 바빠서 한 번도 타지 못한 사람조차도 단체의 일원이기에, 큰돈을 들여 세 시간 투어를 하는 사고(?)를 치기도 하고, 다행히 여름에는 백야라 대낮같이 밝았으니 퍼핀이란 새들을 찾아 밤늦은 시간까지 즐기는 호사를 누리기도 했습니다.

남의 나라, 남의 동네지만, 스마트폰의 도움으로 ‘에나 저그 동네, 저 그 집을 찾아다니듯이’ 운전하는데 불편이 없었고, 구글 맵의 도움으로 맛집 기행을 하는 즐거움도 누렸습니다. 숙소만 다양했던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음식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주었습니다. 에어비앤비나 야영을 할 때는 준비해서 가져간 김치를 비롯한 밑반찬으로 밥과 라면을 먹기도 하고, 오븐이 있는 숙소에서는 그릴에 양고기를 구워먹기도 하고, 야영하면서도 한 차례 바비큐를 할 수 있었고, 아무 때나 슬금슬금 내리는 비가 멈추고 따뜻한 저녁햇살을 쬐면서 야외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무딘 사람조차도 하나님의 세밀한 도우심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호텔카페에서부터 전문 말 농장 카페까지 다양한 곳에서 마신 커피도 쉽게 잊히지 아니할 것입니다.

시간 사용에 있어서도, 자로 잰 듯이 알뜰살뜰한 여정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며 간섭하신다는 것을 우리로 하여금 자주 고백하게 만들었고 세 대의 차로 이동하는 내내 십둥의 비장의 비품인 워키토키는 또 다른 기쁨을 선물했습니다. “1호차, 헤드라이트 켜세요. 오버~”로부터 시작해서, 돌아가며 부르는 노래는 여행의 기분을 보다 유쾌하게 만드는 1등 공신이었습니다. 김모 이사님은 드립 커피의 즐거움, 캠핑의 즐거움, 4륜 구동 차의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맛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섬기는 기쁨을 만끽한 열흘간의 아이슬란드 투어는 울산의 청소년들을 섬기는 이사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사님들이 모두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 외에 는 열흘이 너무  빨리 지나간 완벽한 엠티였습니다. 한 주간 미리 답사를 하고 열흘 내내 섬겨준 조 목사님 부부께 우리의 감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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