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대도(大島)를 다녀오다
사람은 어울려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천지 창조의 하루하루가 마감될 때마다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최상급 찬사로 장식하십...
Jungs' Story · Family Archive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사람은 어울려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천지 창조의 하루하루가 마감될 때마다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최상급 찬사로 장식하십...
사람은 어울려 살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천지 창조의 하루하루가 마감될 때마다 하나님은 ‘보시기에 좋았더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최상급 찬사로 장식하십...
이번 한 주간은 한가위 명절이 있어서 그랬는지 거의 매일 많을 때는 두 세 팀씩 찾아왔습니다. 화요일 점심 때에는 스스로 딸들이라고 부르는 네 따님들이 방문을 했습니다. 엄청 열심히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멋진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
큰마을 왕초보 농부 이야기 우리 동네 <큰 마을 은 이름과는 달리 크지는 않습니다. 스무 가호 정도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네 이름은 <큰 마을 이라 궁금해서 누군가에게 물었더니 이전에 사라호 태풍이 불기 전까지는...
아들들이 대학을 다닐 때의 일입니다. 적자 to write 생존에 관심이 많은 아빠가 아들들에게 우리 가족신문을 발행하자는 숙제를 준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차일피일하다가 어느 날 큰 아들이 자기가 속한 학생...
이번 여름 4주간을 보낸 미국을 떠나서 지난 한 주간 캐나다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9시에 큰 아들네 집을 떠나서 캐나다 토론토에서 승용차로 세 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킹스턴 둘째 아들네 집에 도착했을 때는 밤 12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나이 들면 장거리 여행이 힘들 거라고 큰아들이 강권하는 바람에 미국에 와서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캐나다 둘째 아들네로 가서 한 주간 뒤에 다시 돌아옵니다. 그러면 곧바로 귀국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을 떠난 지 벌써 4...
태평양을 건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내렸을 때는 다리가 아팠습니다. 오죽하면 공항 출입국 수속을 위해 줄을 서는 중에 떨어뜨린 휴대폰을 줍는 것을 아내에게 부탁을 했을까요! 여기 도착해서도 두산리처럼 눈을 떠서 아침을 먹고 나면 걷습니...
내일 아침 9시에 집을 떠나 KTX로 광명 경유 인천에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아들들은 어디 살아도 ‘해외동포’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우리 아들 둘은 하나는 미국, 둘째는 캐나다에 사니까 명실공히 ‘해외동포’입니다. 몇 달 전부터 올...
2009년 1월에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 큰마을로 이사를 왔으니 약 17년 전의 일입니다. 지난 수요일 저녁 7시에 큰마을경로당에서 두산리장이 소집한 <주민모임 이 있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취합할 몇 가지 현안이 기다리고 있었기...
날씨가 따뜻하고 화창한 푸르른 봄날이 시작되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정에 관련한 날들을 헤아리면, 5월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21일은 부부의 날뿐만 아니라 좀 생소할 수도 있...
며칠 전 뒷산으로 산책을 가다가 홍매화가 예쁘게 피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봄이 왔다는 것을 어떤 현수막이 이보다 더 확실히 알려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감나무 묵은 껍질 벗기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껍질을 벗겨두면...
“우린 설을 맞이해서 연속 닷새동안 손님들이 줄을 잇는 기록을 세웠습니다.”라고 했더니 “못말리는 손님 환대의 열정은 갈수록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한결같은 사모님의 섬김도 ..... ^^” 라고 우리를 아는 분이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오늘은 실내자전거 DVic 에 얽힌 사연을 풀어보려고 합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분들이, 온 식구가 실내자전거를 가지고 우리가 살던 고양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마 4년 전의 일일 것입니다. 당시에 실내자전거를 조립해서 운동을 하려고 동네...
지난 토요일 오후 1시 반경이었습니다. 강원도 영월에 은퇴해서 살고 있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오랜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주일날 울산의 어느 교회 설교요청을 받아 내려오고 있다면서, 부담을 줄 것 같아서 미리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차 한...
요즈음은 가끔씩 보낸 칼럼을 읽지 않는 분들도 제 안부를 묻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답답했을 것인데 어떻게 견디었는지를 자주 묻기도 합니다. 물론 왼쪽 대퇴골 뼈가 부러졌으니 힘들고 불편한 것은 다 말할 수 없지만, 특별히 “답...
지난 주말에는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새가족'으로 다녔던 김포에 있는 주님의보배교회 팀들이 병문안 구실로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어느 선교사님은 해외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김포에서 병문안 오는 분들은 완전 의리 짱인데...
약 한 달 전,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던 7월 11일부터 8월 13일까지 병원신세를 졌습니다. 높은 산도 아니고 거친 들도 아닌, 아주 평범하고 넓은 국도 14번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순간적으로 방심했는지 넘어졌습니다. 아스팔트 한...
영남알프스 완주가 9봉에서 7봉으로 줄었다고 해도, 영남알프스는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 번 완주하고 싶은 멋진 산행코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에서 내려온 등산팀 '519부대'가 영남알프스 웰컴센터 주차장에서...
고신총회선교 70주년 기념대회가 6월 10일 화 ~12일 목 더케이호텔경주에서 모였습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가운데 한 교단인 고신은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거부 운동으로 시작해서 1952년에 설립된 교단으로 신학적인 입장은 개혁주의를 표...
마침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번 산티아고 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수고를 해 주신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또 다른 동문 김승현 요셉 선교사 님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2년 전쯤, 두 분이 한국에...
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뜰에는 산수유가, 산에는 생강나무가, 길가의 개나리도 노란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봄에 울산의 청소년들을 두고 관심을 나누고 싶습니다. <십대들의 둥지 는 적어도 30년은 훌쩍 지난, 아주 오래전에 시작된...
2월 19일 수요일, 4년간의 고양살이를 끝내고 울산으로 이사해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보니 울산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환영하며 축복하는 '웰컴 백 Welcome Back '이란 현수막까지 대문에 붙어 있었습니다. 팬들의 열심은 항상...
지난 4년간의 경기도 고양살이를 끝내고, 24년간 목회를 했던, 이제는 고향 같은 울산으로 내려왔습니다. 태어나기는 경남 남해에서 태어났고 초등학교 4학년, 찔레와 줄장미가 아름다웠던 봄에 하동으로 이사를 와서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부...
지난 10일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27기 학위수여식을 하면서, 4년의 임기를 마친 저의 총장 이임식도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에스라 서신2 2020.11.21 를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의...
12월 29일 출국하여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토론토 인근 리조트에서 두 아들 가족과 2박 3일을 보냈고, 가까운 킹스턴의 둘째 아들 집에서 역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감기에 걸려 입원하고 싶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캐나다 수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복음의 불모지로 인식하지만, 울산 씨비에스와 함께 시작된 나가사키 Nagasaki, ながさき 순교지 탐방은 벌써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어떻게 보면 울산과 일본은 무슨 관계가 있으랴 생각이 들지만...
며칠 전부터 예보한 대로 오늘은 종일 영하를 달리는 겨울다운 하루입니다. 집안에서 걷기 운동을 하는데 숙소동 뒷편 창밖에 비치는 이른 아침 햇살이 유난히 밝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사랑이 오셨네, 사랑이 우리와 함께 살기 위해 이...
울산은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일하기에 이상적인 도시입니다. 백만 인구의 도시이고 30분 이내에 함께 모일 수 있는 도시가 갖는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1995년 말에서 2019년 말까지 지난 24년 동안 울산에서 울산복음화를 위해 함...
지난 주일에는 경산 진량 버티미길에 위치한 ‘사랑이 꽃피는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전혀 시골틱하지 않는 교회이름이었지만 반신반의했습니다. 들판에 자리한 교회에 청년들이 많이 모인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주일오후임직/퇴임감...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는 성경을 배우고 싶은 성도들의 영적인 본능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대학원대학교입니다. 워낙 유사광고도 많고, 과장 광고도 많으니까 <에스라 라는 유사한 이름으로 시작하는 집단도 있고, 성도들의 영적인...
내년 1월 21은 우리가 결혼한지 5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난 날들도 주님이 인도하셨고 앞날도 주님의 손에 맡길뿐입니다. 그래서 두 아들네 식구가 있는 미주로 떠납니다. 큰 아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고 둘째...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여러 가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옛날이 더 좋았던 것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 가운데서 새로운 문화로 잘 정착한 것들도 있습니다. 주일 출석이 되지 않았으니 주일이 오면 영...
‘홈커밍 데이’라는 말이 ‘패밀리 리유니언’이란 말보다는 더 익숙하지만, 오늘 경우는 ‘패밀리 리유니언 Family Reunion ’란 말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오늘 우리는 <주님의보배교회 에서 옛 <두레교회 개척 시에 함께 했던...
추석날 태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왔습니다. 마중나온 최선교사님과 함께 늦은 밤 선교관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이웃 선교관에 오신 손님 박 목사님과 대화를 잠깐 나누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미 시간이 늦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몇 달 전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다 말고 깨어서 갑작스런 사고 ? 를 쳤습니다. 아내가 깊이 잠들어 있는 시간에 추석을 기해서 태국 치앙마이와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하려고 일정을 잡고 티켓팅까지 부탁을 끝냈습니다. 물론 잠이 깬 후에...
일본 삿포로와 태국 치앙마이는 선교에 관련한 모임이 자주 열리는 곳입니다. 울산교회를 담임하면서 당시 16명이던 선교사 지원을, 부임 첫해 예산지침으로 신규 18명 후원을 요청했더니 2명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생각했다는 에피소드가 있...
1977년에 고신 경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습니다. 서울서문교회에서 부목사로서 사역을 했습니다. 하긴 그 때 대학부 학생이 묻더군요 그럼 언제 목사가 되냐고요. 교회 배경이 없던 그로서는 회장, 부회장 아니면 사장 부사장 개념으로...
누군가 이번 여름 동경에서 한 달을 지낸다고 하니 여름의 동경은 후덥지근한 곳이라고 염려를 해주었습니다. 하긴 휴양지로서 동경을 선택한 것은 아니니까 지역을 바꾸거나 물러설 수도 없었습니다. 교단의 선교사님 한 분이 모처럼의 두 달...
제주나 강릉도 아니고 갑자기 <동경 한달 살이 를 시작한 것은 동경 비바체교회를 섬기는 손 선교사님이 두 달 말미로 귀국해서 건강검진과 치료를 받는 동안 그 빈자리를 감당하기 위해서 입니다. 전반부를 담당한 현 목사님은 어제 귀국을...
은퇴하기까지 24년 동안 목회사역을 하던 기간에 울산교회에서 함께 사역했던 분들의 연례 모임을 일컬어 미목연 미래목회 연구모임 이라고 부릅니다. 올해 미목연 모임은, 무시무시한 더위로 대프리카라는 별명을 얻은, 대구에서 가졌습니다....
봄, 가을은 자전거를 타기에 아주 좋은 계절인 듯 합니다. 특히 지난 5월 28일 화 같은 맑은 날씨에는 봄 라이딩을 하기에 최적이었습니다. 그날 계획은 강원도 철원군 노동당사에서 출발해서 파주군 임진각까지 약 90킬로의 라이딩을 하...
<오늘 교회에서 한 분이 저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최근 매일성경 묵상본문인 사도행전 8장을 보면서, 추가적인 성령세례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나도 “별도로 성령세례를 받아야 할까요?” 이에 대하여 제가 현장에서 구두로...
오늘 아침에도 매일성경으로 묵상을 하다가 아내는 묻습니다. 성경을 읽거나 묵상을 하다가 모르는 것을 남편에게 묻는 것은 목사 남편을 만난 그녀의 특권입니다. 벌써 50년 가까이 행사하는 그녀의 특권이지만 그 때마다 여전히 당황스런 것...
3년 전에 에스라로 올라올 때에 마음에 품은 소원대로, 요즘은 한 걸음씩 주께로 더 가까이 내딛는 중입니다. 10월 초 어느날 갑자기, 우리 학교 본관 5층에 기도실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기도하고 싶은...
어제는 강원도 원주 문막에 있는 새동네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아침 8시 반에 출발해서 1시간 반 정도 달렸습니다만 지번을 제대로 찍지 못하고 간 탓에 문막에 있는 새동네 교회가 아니라 옛날 새동네 교회가 있었던 곳에 도착했습니다. 하...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입니다. 특히 가을이면 노랗게 물드는 은행나무와 백합나무, 큰 느티나무 뿐만 아니라 빨강 단풍나무는 에스라의 가을을 단장하는 일품나무들입니다. 단풍나무 잎이 카페트처...
잼버리와 태풍 카눈 소식으로 대한민국 8월의 시작은 무덥고 어수선했습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은 새만금에서 잼버리를 조기 철수의 명분을 안기고, 느릿하게 움직이더니 북쪽 평양 부근에서 소멸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오늘 오후에 상암...
요즈음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들 합니다. 그렇다고 결코 읽어야 할 책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눈으로 봐야할 것들이 워낙 많아져서, 책을 읽기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었을 뿐입니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작년에 519부대 등산팀이 처음 시작할 때 1951년~1959년 생이 주축이라서 붙인 이름 를 만난 것은 제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덕분에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지역에, 가까이 있는 세계적인 명산 북한산과 한양도성 길을 걸어볼 수 있...
누가복음 강해설교 두 번째 책 <예수의 제자 가 지난 2월 말에 두란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첫 권 <구원사의 서곡 이 나온지 꼭 1년만입니다. 처음에는 작년 한 해에 모두 출판될 것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하...
<<잡목을 백향목처럼 이란 책은 -나라와 민족을 제자삼는 교회 세우기-란 부제를 지닌 영화교회 원로목사 손훈 님이 최근에 키아츠에서 펴낸 책 이름입니다. 원로 목사가 된지 10년이 가까워지지만, 현재도 한국DNA Disciple Na...
웹사이트, 웹진, 웹툰 등, 웹이란 글자로 시작하는 사역 모두를 일컬어 웹 사역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지만, 특히 웹으로 하는 목양사역을 이 칼럼에서는 웹 사역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저의 웹 목양사역의 내력은 역사가 깊습니다. 지난...
현역일 때는, 전 세계에 가서 지낼 곳이 많은데 갈 시간이 없다고 늘 자랑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자뻑이란 핀잔을 듣는 편입니다만, 정말 만나면 반가워하고 때론 부부침실까지도 내어주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목회에서 은퇴를 했지...
2022년 한 해를 돌아보니 눈내린 벌판에 남긴 발자국에 담긴 사연들은 다 떠올릴 수는 없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감사의 발자국들이 있습니다. 지난 2월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법인에 속한 이사들과 감사들이 함께 기도했던 감동적인...
한 해가 거의 저물어 가는 지금쯤 내년에는 꼭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소원이 자리잡아 갈 것입니다. ‘버킷 리스트’라는 단어를 검색했더니, 중세시대에 죄수들을 교수형에 처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다음, 뒤집어 놓은 양동이를 걷어차...
주말인 토요일 아침, 비에 젖은 낙엽을 밟으면서 학교 뒤에 있는 대자산을 다녀왔습니다. 올 겨울의 입구는 유난히 포근했습니다. 그나마 어제 내린 비가 들뜬 날씨를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비를 뿌리면 본격적인 겨울...
지난 2년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모이지 못하다가, 올해 비로소 제3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가 호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제3회 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를 위해 시드니에 있는 다섯 교회 시드니다음교회, 시드니새순교회, 시드니주안교회, 시...
10월 마지막 금요일에는 519부대의 북한산 의상능선과 부왕사지계곡 단풍군락지를 도는 93번째 산행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백화사 → 내시묘역길→가사당암문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부암동암문 → 부왕사지 단풍군락지 계곡 →...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는 모든 분들은 라이딩의 계절하면, 봄이나 가을을 꼽을 겁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저울은 가을로 더 기울어질 것입니다. 울산에서 경기도 고양으로 올라와서, 작년에는 한...
제주에서 지낸 시간이 한 달이면, 나도 <제주 한 달 살이 라는 익숙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을터이지만, 기간이 한 주간이었으니 <제주 한 주 살이 는 말이 좀 어색해서 <제주에서 지내다 로 풀어쓸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26일 월...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 라는 도시는 캐나다에서 북극의 빛이라고도 불리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옐로우나이프 Yellowknife,노란색칼 란 지명은, 거기에 처음 살던 사람들 인디언이라고 불리는 원주민...
지난 추석 연휴를 기해서 캐나다를 방문했습니다. 이전에도 캐나다 밴프를 여러 차례 방문을 했지만, 이번에는 캐나다 서북쪽 옐로우나이프로 가서 오로라를 보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사실 이 일은 2년 전, 2020년 가을에 하기로 계획을...
두 차례 실린 칼럼을 읽고, 너무 이상적인 그림으로 비췄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급히 세 번째 칼럼을 써야하는 도덕적 부담감이 생겼습니다. 제 글을 읽은 몇 분들의 반응입니다. “와~~~ 너무 멋지네요^^ 귀한 가족들을 축복합니다...
작년 7월말, 좋은 아빠가 되고싶은 아름다운 꿈을 이루려고 조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주한 둘째네 집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아들, 며느리 둘 다 이곳 대학에 등록해서, 현지 교사자격증으로 바꾸기 위해, 딸 아이 셋을 키우며,...
아버지는 고향 남해의 산에서 일본쪽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다가 마침내 할아버지의 돈궤를 깨는 사고를 치셨습니다. 18살 때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일본에 도착해서 가내공업 수준의 작은 공장에 들어가서, 아침에 일찍 일어...
여름은 6월부터 8월까지로 생각하고 돌아보니, 이번 여름 첫 말씀 사역은 6월 5일 고향 갈릴리교회 조정국 목사 설립 29주년 예배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6월 23일은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마리아행전에서 말씀을 전했고, 6월말...
경기도 고양에 있는 학교로 올라간 다음부터 방학이라야 살던 울산에 내려올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이면 좀 더 길게, 여름방학에는 한 달 정도 울산에서 지내게 됩니다. 울산에 내려와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은 병원 순례를 하는 일입니다....
한 번은 몽골 단기선교 마지막 즈음에, 테를찌라는 국립공원에서 스무 명도 넘는 우리 단기선교 팀원들과 말을 탔는데, 말들이 영악하게 우리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아무리 “추~ 추~”하고 소리를 쳐도 달려주지 않고, 소걸음으로 천천히...
<미목연 이 무엇이냐고요? “미래 목회 연구원”의 약자입니다. 어떤 모임이냐고요? 이름 맨 앞에는 미래를 말하지만 출발의 시작은 과거에 있습니다. 제가 담임했던 울산교회에서, 지난 24년, 1996년~2019년까지, 함께 사역한 분들...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월요일 하루만 가도 석사학위를 받을 수 있는 학교들이 대부분이지만, 에스라만의 특성은 <공동체생활 에 있습니다. 한 주간 공동체생활이 끝나면 금요...
고향교회로부터 6월 첫주일에 말씀을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고향 성도들을 만나는 일이니 경기도 고양에서 고향인 하동까지, 길은 상당하지만 주저하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이번에는 내려간 김에 고향산천을 걸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봄이 마지막 지나가는 길목에 ‘에스라사랑 걷기 잔치’에 비로소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행사는 5월부터 시작했지만 진입장벽이 꽤 높아서, 여러 차례 시도는 하다가 열흘은 그냥 지나갔나 봅니다. 하루에 평균 8000보를 목표로 걸었는데...
봄이 오면 산에도 꽃이 핍니다. 일찍 피는 샛노란 꽃들이 새봄을 알려줍니다. 동네에는 노란 산수유 꽃이, 산에는 생강나무 꽃이 대개는 피지만 두 가지를 구별하는 것을 기대하기란 우리네 자연공부가 일천합니다. 문교부든 교육부든 거기가...
잘 아는 속담을 꺼낸 것은 5월 들어 <에스라사랑 Reunion 걷기 축제 관해서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그동안 관심을 갖고 저의 글을 읽은 분들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관개발부담금 모금 프로젝트에 관해서 알고 계시고, 정기적으로 칼...
오늘은 슬픈 날입니다. 헤어짐의 슬픔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어린 남동생들을 위해서 꽃다운 시절을 오롯이 희생한 참 좋은 누님을 눈물과 아픔과 이별이 없는 아버지의 품으로 보낸 날입니다. 1960년대 우리나라가 모두 가난한 시절 누...
작년 7월말에 캐나다로 이사를 떠난 둘째네 가족들과 오늘은 몇 주만에 영상통화를 허락하셔서 감사한 날입니다. 영상통화를 하면서 둘째 손녀 다은이의 불쑥 내뱉은 질문이 계속 마음 속에 남습니다. “왜 우리가 캐나다에 살아야 해요?” 춥...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입니다. 우리 학교는 1학년 학우들은 모두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월요일 학교로 와서 금요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다보니 화, 수, 목, 금요일, 매일 아침마다 학우들이 강당...
2월은 학교법인에스라성경학원 이사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먼저 이사들이 기도로 마음을 모으고 눈을 하나님께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2월 5일 아침 이사회에서 새로운 이사장을 선출하고 신관개발부담금을 위해서 모금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사고는 우연히 일어나기도 합니다. 결심하고 사고를 치는 경우는 드물 겁니다. 거실에서 뛰어놀던 아이가 아끼던 물건을 깨뜨립니다. 당장 호통을 칩니다. “너 왜 그릇을 깨뜨렸어?” 이유가 있어서 그랬을리 만무합니다. 제게도...
지난 겨울은 길고 춥고 어두웠습니다. 매일 운동을 해야 하는데 에스라의 아침시간은 너무 춥습니다. 간혹 날씨가 영하에서 벗어나는 날은 용기를 내면, 점심을 먹고 대자산을 오를 수 있습니다만 당뇨인인 제게 가장 좋은 시간은 저녁을 먹고...
2022년 3월 5일 토요일 아침 이른 시간에 카톡으로 김 목사님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잘 계시죠^^ 김 목사님~~” 6년 전 매일성경과 본문이 같다보니 그 때 기록을 만나서 기회를 잡은 겁니다. <구주대망 160405, 화, 8:...
지난 주간에 누가복음 강해설교의 첫 권이 두란노에서 출간되었습니다. 그 첫 권 이름이 <구원사의 서곡 입니다. <구원사의 서곡 이라고요? 옛 기억창고나 여러분의 서가에 혹시 꽂혀 있는 책도 같은 이름이라고요? 네 맞습니다. 두란노에서...
부산에서 신학교를 다닐 때 가끔씩, 계절에 한 번 정도, 어머니가 계신 곳 고향 노량으로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혼자서 밭농사를 짓고 계신 어머니가, 마침 남자의 손이 필요할 때에 나타난 아들을 반기시며, 일을 맡겼습니다. 밭에 올라가...
2월 5일 토요일 아침 7시 반에 모인 이사회에서, 자신이 제안하는 것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따라 순종하자, 바로 다음 날부터 릴레이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 에스라 학원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우리 에스...
늘 차분하기만 하던, 때론 침울하기도 하던 회의 분위기가 그날은 갑자기 달라졌다고 기억합니다. 한 분의 이사가 당신의 은사에 따라서 학교가 지고 있는 재정적 부담을 해결하는 일에 앞장 서겠다며 다른 이사들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학교...
어릴 적에는 동네 여느 아이들처럼 저도 게임을 즐겼습니다. 특히 겨울철에 즐겼던 게임으로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팽이치기, 자치기, 썰매타기 등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요즈음 핫한 오징어게임은 그 시절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올해 들어 닷새째 되는 날 받은 카톡입니다. "목사님, 새해 첫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려요^^ 한국기독교출판협회에서 해마다 시상하는 한국출판문화상에 목사님의 <읽는설교 요한계시록 이 대상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직 출판사들에게...
긴급한 기도요청이 에스라교직원 기도방에 올라왔습니다. 은행대출을 두고 동문 교회의 긴급요청이었습니다. 금요일 17일 오후에 기대한 결과가 월요일 20일 오후로 미루어지자, 두 분은 강화도 신덕기도원으로 금식기도하러 갔고 우린 후방에서...
귀향과 성탄선물 두 편을 글을 받은 분 가운데 답글을 보낸 몇 분의 글을 주로 옮겨봅니다 “두분 울산에 오신것 환영합니다 글 속에 울산을 사랑하고 계시는 분이란 것이 마음에 와닿네요 얼굴로 뵙게 되니 감사드리고 년말 라이딩계획도 세우...
12월 24일, 새벽을 깨운 선물배달입니다. 오전 5시 21분, “의식 돌아왔어요” 일곱 글자가 얼마나 기쁜 성탄선물이었는지 모릅니다. 어제밤 8시에도 GBT 선교사님과 주고 받은 카톡입니다. “평안하시지요! 건강하시길 . . . 홍...
4월 말에 시작한 에스라 교직원 단톡방에, 겨울을 맞이하면서, 팝콘 튀듯이 여기 저기서 기도의 제목들이 올라옵니다. “박요셉 목사님께서 올 해 7월에 18명 정도로 개척을 시작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현재 50여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어린 악마가 늙은 악마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 많은 영혼을 지옥으로 보낼 수 있었어요?” 늙은 악마는 “그들에게 공포를 주입시켰지”라고 대답한다. 어린 악마가 계속 말한다. “정말 잘했네요!” “그럼 사람들이 무엇에 두려워했나요?...
이번 주말 10일 금요일 2시에 종강예배를 드리면,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첫 해 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지난 3월 1일 개학과 총장 취임예배로 시작해서, 이번 종강예배로 25기 학우들은 1학년을 마치고 방학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교수...
자연이든 사람이든 봄은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여름 역시 짙푸른 녹음이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는 풍경입니다. 그 황홀하던 단풍들도 이제 낙엽이 되어서 다 땅바닥으로 내려와 앉았습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요. 11월도 하루를 남겨두고 있으...
지난 11월 23일 화요일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그날 아침 일찍부터 함께 만나서 자전거를 타려고 생각했는데 월요일 밤늦게 팀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톡 드립니다… 내일 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와 아침 해 뜨...
우리 학교의 특장점 하나는 교직원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이사들까지, 모든 에스라 식구들이 매일 묵상을 한다는 것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1학년들은 아침 6시 반에 강당에 나와서 30분 동안 <매일성경 으...
11월 첫 번째 토요일,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수시입학지원을 한 학생들을 면접을 통한 전형을 한 날입니다. 정시모집기간이 두 주간 후에 곧 다가오지만 내년 에스라 농사를 위해서 아주 중요한 행사입니다. 맹자는 군자 君子 의 삼락 三樂...
출애굽기 38장 21절 이하를 보면 성막을 세우는데 사용한 금속 목록을 다 작성하도록 모세는 명령합니다. 질서의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든 후에는 모세를 통해서 깔끔한 정리를 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성막을 설...
구주대망 2021년 가을 에스라성경대학교 강해설교 특강 강사로 오셨던 대구대현교회 정광욱 목사님은 <공동체 설교 라는 큰주제 아래 특강 제1부 주제 < 나는 설교자를 어떻게 생각하나?” 에 이어서 제2부 주제로 <나는 설교를 어떻게...
가을이 깊어가는 에스라 동산에는 감이 바알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밤, 도토리, 은행이 지천으로 떨어져서 가을 운치를 내고 있습니다. 해마다 이때쯤은 외부강사를 모시고 <강해설교 특강 을 갖습니다. 올해는 대구대현교회 담임 정광욱 목...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경기도 고양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로 올라왔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취임한지 얼마 안 되었는데 교단신학대학원을 위한 장학모임에서 후배 교수 한 분이 돌직구를 날리더군요^^ “요즘 총장은 새로운 3D업종이라고 하는...
어떤 분들에겐 너무 익숙하고 다른 분들에겐 생소한 로잔 운동은 세계복음화를 목표로 시작된 선교적 운동입니다. 좀 더 설명을 원하면 위키백과가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거기에 따르면 제1차 세계복음화국제대회 The First...
해마다 돌아오는 한가위이지만 올해는 처음 맞는 한가위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 맨 먼저 떠오르는 사람들은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배우자 없이 황망하게 첫 명절을 맞이하는 분들입니다. 생각만해도 가슴이 저려오는...
우리 학교는 수요일 오후에 정기적으로 예배를 드립니다. 요즈음은 비대면 수업이라 학생들은 영상으로 참석하고, 매일 출근하는 교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갈데가 없어서 기숙사에 지내는 선교사 부부가 예배실인 넓은 강당에서 대면예배를 드리고...
김포평야가 조금씩 가을빛을 띠고 있을 때 <가을소풍 이라고 이름붙인 자전거 라이딩 계획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거사일을 열흘쯤 앞두고 총감독 황 목사님이 톡을 보내왔습니다. “제가 13일 장 목사님과 정 목사님과 잔차탈 길 약간 아리...
우리가 살아가는데 친구의 자리는 참으로 소중하다고 합니다. 어릴 때도 ‘부모 팔아 친구산다’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나이가 들수록 친구가 더 소중하다고들 말합니다. 몇 달 전에는 전라도 광주에서 권사님 한 분이 다녀가면서 남긴 말이...
어떤 교회에서 한 두 시간으로 야고보서 개요를 강의해 달라는 요청을 한 두 달 전에 받았습니다. 일단 외상이니까 그렇게 하겠다고 덥썩 물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일 오후 3시 반 특강을 마치기까지 몸살을 했습니다. 꼭 외상이라는 것만...
‘제주도 한 달 살이’나 ‘강원도 한 달 살이’는 들어보셨지요? 하다 못해 서울이나 부산 한 달 살이도 아니고 ‘울산 한 달 살이’는 누구에게나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저 역시 울산에 집이 없었더라면 여름 방학을...
방학을 맞이한 에스라 교정은 이른 아침부터 새들의 노래소리로 채워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연못 한켠에 자리잡아 둥지를 틀고 아홉개의 알을 낳은 곳에는 이제 껍질만 남았습니다. 처음으로 알을 발견한 날이 6월 3일 목 이었고 빈 껍질만...
미래목회연구원을 줄여서 미목연이라고 부르는 모임의 회원은 국내외에 30명 이상 됩니다. 모두들 함께 울산교회에서 부교역자로서 사역을 하다가, 지금은 더 이상 울산교회에 있지 않고 각자 흩어져 사역을 하는 분들입니다. 나라별이나 지역별...
지난 주 금요일로서 종강예배를 드리고 여름 방학이 시작된 교정에는 학우들의 목소리는 사라졌지만 그 공간을 채우기라도 하듯이 각종 새들의 노래소리가 하루 종일 가득합니다. 철새 오리가 에스라의 연못에 아홉개의 알은 낳은 것을 확인한 것...
지난 2월 중순에 경기도 고양시 고양동으로 이사를 왔으니 넉달이 흘렀습니다. 큰길에서 동네로 접어들어 처음 나오는 건물은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건물이고, 바로 옆에 ‘마실가기 좋은’ <고양향교 라는 배너를 세워둔 한국식 전통 기와집...
경상도 어느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아버지는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보내야 한다고 생각하셨는지 나를 서울로 보냈습니다. 시골에서는 전교에서 1등도 했지만, 서울 입성의 벽은 그때도 높았습니다. 중학교 1, 2차 입학...
오늘은 5월 마지막 날입니다. 봄날은 지나가고 여름이 문앞에 다가왔습니다. 3월 1일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에스라 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하고, 숨돌릴 겨를도 없이 3월 15일 설립자이며 명예이사장이셨던 백정란 님을 보내는 학교...
울산 집 서재 방문 위에는 미독만권지실 未讀萬卷之室 이란 글자가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사반세기 전에 외삼촌이 손수 김아무개의 글씨를 본떠 서각작품으로 만든 것을 조카인 제가 울산교회 담임으로 임직할 때 선물했기 때문입니다. 미...
3월 1일에 개강한 학교는 가정의 달을 맞이한 5월 첫 주간 봄방학을 맞이했습니다. 봄 방학을 이용해서 지난 25년을 살았던 울산으로 내려가 보니, 봄은 온누리에 가득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이팝, 아카시아, 찔레꽃, 덜꿩, 때죽나무,...
오늘이 4월 마지막 날입니다. 지난 한 달을 돌아보며 감사의 시간을 갖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4월에 있었던 학교의 큰 일들 가운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던 것은 에스라 소식지 52추모특집호를 준비해서 동문들...
울산에서 시작된 손님접대 스토리는 고양으로 올라와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집에 마당도 없던 시절에, 경주가족공원에서 드럼통을 잘라서 만든 불판에 바베큐를 준비해서 140명 정도까지 손님을 친 적도 있습니다. 물론 그럴 때는...
우리 학교는 한국에 수없이 운영되는 교단에 속한 또 하나의 신학교가 아닙니다. <성경대학원 대학교 입니다. 놀랍게도 대학원대학교라는 새로운 제도가 우리나라에 생겨나면서 <신학이 아닌 성경 을 가르치는 것으로 특화된 학교입니다. 하긴...
울산을 떠나면서 그동안 즐기던 자전거 라이딩에 대해서 어떻게 경기도 고양에서 펼쳐질 것인지에 대해서 막연했습니다. 울산에서는 네 사람의 환상적인 팀이 있었기에, 시간만 정해지면 약속 장소에 나가서, 한나절이든 하루든 즐기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한 달을 되돌아 봅니다. 설교자인 제게는 설교를 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요즈음 정규적인 설교 사역으로는 제가 속한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에서 수요예배에 말씀을 전하는 일이 거의 유일합니다. 그리고 수요예배 후에 저녁 식사를...
3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다음 한 주간은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주간입니다. 고난주간을 앞두고 성도들과 함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은 우리의 죄를 내어놓고 참회하는 시간을 갖기를 원합니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참담한 시대이기 때문입...
경기도 고양의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는 숲속에 자리잡은 남프랑스의 어느 수도원 같다고도 하고, 다른 분들은 스위스의 인터라켄이나, 네팔의 카트만두보다도 분위기가 좋다고 칭찬합니다. 여기에 울창한 숲이 있는 것은 수십 년 전부터 나무를...
대한민국 포장이사, 그 놀라운 속도로 인해서 감격한지 두 주간이 지났습니다. 울산에서 전날 오후에 출발한 5톤 트럭은 뒷날 아침 7시도 되기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현지 고양에서는 사다리차가 조달되었고, 부엌 살림등 자잘구레한 물...
3월 1일은 나라를 위해서 일제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난 선열들을 기리는 국가적인 공휴일입니다. 동시에 제게는 은퇴 후 1년을 쉬고, 새로운 사역을 시작하는 첫 날이기도 합니다. 오후 1시 30분,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제5대 총장...
오늘은 "Have a nice day!"가 아니라 "Have an ice day!"입니다. 12년 전 두산리 큰마을로 이사를 들어올 때도 그해 겨울의 가장 추운 날이었는데 오늘도 매서운 추위입니다. 그래도 한 낮에 이삿짐을 꺼내어 실...
그동안 함께 라이딩을 즐겼던 팀들이, 제가 경기도 고양으로 올라간다고, 설 바로 앞날, 고별 라이딩으로 제가 태어난 남해 고향 마을과 부모님 산소가 있는 하동까지 다녀왔습니다. 그걸 어떻게 아셨는지, “목사님, 오늘 남해로 고별 라운...
보름쯤 전인가 봅니다. 산책을 나서려고 데크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우리집 주차장 곁에 있는 느릅나무에 새로운 변화가 있는 것을 감지했습니다. 까치가 거기에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날부터 느릅나무...
며칠 전 가까이 예쁜 꽃과 나무들로 잘 가꾼 농원을 가지고 계신 장로님이 감동하며 복수초가 꽃을 피운 사진을 사연과 함께 보내왔습니다. “ . . . 방금 척과 봄맞이 끝내고 막 피어나는 복수초 한장 찍고 시내로 들어 왔습니다. 봄이...
며칠전 21일에는 우리가 결혼한지 46주년이었습니다. 마침 우리가 사는 울산에서 경기도 고양에 있는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로 올라갈 일이 있어서 2박 3일로 46주년 기념 여행 ? 을 하기로 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했더니 이미 게스트룸에...
이 동네에 이사를 온지 12년이 넘었습니다. 아주 추운 겨울 어느날 처음 이사를 했습니다. 겨울 풍경도 아름다운 이 동네는 스무 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시골 마을입니다. 그리고 본래 살던 주민과 이사를 들어온 주민이 비슷합니다....
새로운 한 해, 올 해를 무엇이라 부르든지 벌써 시작한지가 한 주간이 넘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뜻깊은 것은 결코 한 해의 첫날 떠오르는 태양 때문이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 태양이 떠오르는 현장에, 아니 그...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이래로, 이번 성탄절처럼 고요한 밤이 아니라 적막한 성탄절 예배를 드린 것은 정말 처음일 것입니다. 물론 성탄의 주인공 아기 예수님은 사라지고, 루돌프 사슴 코가 등장한지도 오래 되었지만, 이번 성탄절은 코로나...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로 참여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가부간 답할 사흘동안 말미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 일이 제가 해야 할 일입니까? 아니면 피해야 할 일입니까? 지혜를 주십시오. 이제 제게 남은 짧은...
울산교회 담임으로서 선교사님께 보내는 마지막 편지입니다.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선교사님들께 보내는 선물을 모집하는 뉴스를 들으면서(그것도 성도들과 달리 세 차례나 연속으로 들으면서) 선교사님께 일 년에 한 번이라도 편지를 써서 보내는 것이 “성도가 서로 교제하는 것” 을 고백하는 후원교회 목사로서 기본 예의라는 생각이...
미래목회연구원이라는 목사님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비슷한 이름이 워낙에 많긴 합니다만 이 모임은 우리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셨던 목사님들 가운데 담임 목회를 하기 위해 우리 교회를 떠난 분들이 모이는 모임입니다. 해마다 가족 수련회를 국내에서 가지는데 올해는 가까운 경주에서 7월에 모였지만, 언제부터 별러오던 캐나다 로키 트...
울산 청소년을 위한 사단법인 십대들의 둥지는 오랫동안 청소년들을 5대양 6대주라는 프로그램으로 어떤 때는 미주로, 대개는 유럽 여러 나라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왔습니다. 2년 전 어느 이사회에서 누군가 가 “왜 항상 청소년만 데리고 나가느냐? 우리도 한 번 데리고 가 달라” 고 말했습니다. 즉석 동의를 얻어서 이번 일이...
지난 24년 가까운 세월 동안 몇 년에 한 번씩 반복적으로 당회에 등장하는 주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결혼을 앞둔 성도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지 문제였습니다. 전통적으로 기독교 역사 2천년 동안, 아니 지난 100년 동안 한국 교회는 자녀들이 불신결혼을 하면 신앙으로 자녀를 키우지 못한 부모를 징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일 오후에 전해주신 박영자 선교사님의 일본 사역을 정리해 두고 싶습니다. 사역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첫 번째 개척은 일본 교단에서 개척자를 구하고 있었던 토스시 사가 현에서 1999년 4월에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일본교단에서 주도한 개척이 2년 만에 넘겨주었고, 박 선교사님의 본격적...
새해 첫날은 울산교회의 아름다운 전통, 신년하례예배가 자리 잡은 날입니다. 새해 첫날 함께 예배하고, 서로 인사를 하는 자리에 나오신 분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우린 오늘로서 구주대망 2019년의 새로운 시간으로 들어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었던 시간, 새해 365일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가장 소중...
참 오랫동안 기도해온 본당 수선 공사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예산도 세우고 기도를 해왔습니다. 그러다 이번 공간창출 위원회가 기획팀과 실행팀으로 나누어 실행팀 첫 번째 회의를 모인 것이 8월 8일 입니다. 그리고 8월 29일부터 공사일보가 작성되었고, 지하 철거부터 마당 터파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또, 전기, 통신, 설비,...
고국의 가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시골에는 감이 주렁주렁 달려있지만 아무도 관심을 갖는 이가 없고 까마귀들이 찾아왔다가 휴대폰을 들이대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하고 날아갈 뿐입니다.
현재 리모델링 공사는 크게 서너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현재의 구조로 말하면 1층, 지하 1층, 마당과 화장실입니다. 차례대로 설명하면 예배를 드리기 위해 현관을 올라와 로비에 들어서면 바로 시선을 막고 서있던 엘리베이터가 사라지고, (대신에 바깥마당에 누드 엘리베이터가 멋있는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그동안 좁은...
12년 전에 본당 예배실 리모델링하면 성도 여러분은 그 결과물로서 예배 실을 보지만 제가 기억하는 것은 그 과정입니다. 그 때도 우여곡절 끝에, 부산 성소건축의 대표님을 CM으로 모시고 직영을 했기에 몇몇 분들과 함께 많은 시간을 의논을 했던 과정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갖고 있습니다. 모두들 자유롭게 자기 의견은 말하되 아...
지난 닷새는 참으로 소중한 날들이었습니다. “이번 가을맞이 특별기도회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를 하나하나 다시 배우는 재미와 의미가 가득해서 특별했습니다. 특별기도회가 말처럼 특별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메마른 땅에 은혜 주신 주님, 사랑합니다.” “보통 특별기도회는 평소에 꾸준히 기도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기도의 흐...
아침 7시를 알리는 시그날 음악이 스마트폰에 깔린 어플리케이션 콩(Kong)에서 흘러나오는 시간에 산책을 시작합니다. 현관에서 5분이면 소나무 숲으로 들어서는 아름다운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숲에 도달하기 전에 소를 키우는 농가, 그래서 늘 바쁜 정 씨, 하지만 언제나 유머를 잃지 않는 분이 오늘도 그 집 앞을 지나가는...
지비티가 무슨 말이냐구요? 영어로 Global Bible Translaters의 첫 글자를 따라 성경번역선교회의 공식 약자입니다. 하지만 내부에서는 이 영어 약자와 동일한 이름으로 <갈비탕>이라는 은어를 즐겨 사용합니다. 이번 네팔 방문 일정도 <갈비탕 네팔 30주년 기념 이사회 방문일정>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지난 1...
지난 주초에 광역새생명 이사회 목사님들과 이박 삼일 엠티를 하기로 일정이 잡혀있었는데, 취소되는 바람에 모처럼 빈 시간이 생겼습니다. 미처 다른 일정을 잡지 못한 덕분이지요. 월요일 새벽 두시 반에 잠에서 깼습니다. 다시 잠을 들이지 못하면서 문득 뵙고 싶은 분들이 생...
그동안 10대들의 둥지 사무국장으로 수고한 조휘용 목사님께서 주일 낮 예배 시간에 말씀을 전하는 <청소년 주일>로 울산교회는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조 목사님은 그동안 섬기던 고등부와 10대들의 둥지 사역에서 2공동체를 섬기는 자리로 옮겨왔는데도 후임이 정해지질 않아서 아직 도 완전히 이전 사역에서 손을 떼지 못한 채로...
언젠가 저희 집에 방문한 분들이 계셨습니다.커피를 드리려고 했더니 에스프레소를 주문하셨지요. 그런데 제가 제일 좋아하는 푸른색 에스프레소 잔을 꺼내면서 무심코 잔에 관한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미국에 사는 며느리가 에스프레소 잔 한 세트를 사주었던 것입니다....
주안에서 평안하셨는지요? 기쁜 소식들과 한 가지 부탁사항이 있어서 이렇게 연락을 드립니다! 기쁜 소식은 지난번 말씀드리고 보여드린 데로 제가 긴 시간 끝에 드디어 영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뒷돈 3천불이상 주지 않으면 영주권을 주지 않는데 돈 주지 않고 거의 1년 반 이상을 기다려 영주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제...
우리 울산교회와 키르기스스탄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의 나른 지역을 입양했기 때문입니다. 특정한 선교지를 입양한다는 것은 그 지역에 대해서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돌보기로 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우리가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선교 지원을 하는 곳은 몽골, 인도네시아도 있습니다만 입양 관계를 맺고...
지난 해 연말부터 피택자들을 위한 ‘부부성장학교’를 부지런히 했습니다. 세 번의 주말에는 거제도를 일박 이일로, 또 한 주말에는 일박 이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이틀 저녁 교회에서 했지요. 그러다가 결국 일본 동경 희망 그리스도 교회의 마리아 여전도회에서 부부성장학교를...
12월이 오기 전에 찾아온 추위는 우리를 움츠려 들게 합니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조차 꼭 닫게 되나 봅니다. 하지만 추위가 찾아오면 더 추위를 느끼는 계층들도 분명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추위에 민감하게 느낀 한 구세군 사관은 자선냄비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거리에 내걸고 불우이웃을 돕기 위...
에드먼턴 심방과 집회사역 한 주간 후에는 그동안 몇 차례 캐나다 로키를 다녀오면서도 늘 아쉬워했던 것은 시간에 쫓기지 않고 느긋하게 캠핑을 하면서 긴 코스의 산행을 본래는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아시는 대로 제 건강 상, 올해는 긴 코스의 산행은 불가능했고 왕복 너댓 시간정도, 칠팔 킬로를 매일 천천히 걷는 것...
지난 화요일 새벽 4시 40분에 집을 나서서 인도네시아의 먼따와이 목회자들을 섬기기 위해 빠당이란 곳에 준비된 숙소에 도착하니 그날 자정 (현지 시간)이었으니 한국 시간으로는 새벽 2시였습니다.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우리 부부와 김희웅 목사님은 자카르타에 도착해서 네 시간 정도 기다려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나서도 한...
제주도에 있는 동안 한라산을 다녀왔습니다. 등반 팀에 참석한 사람 아홉 사람 가운데 여자는 아내 밖에 없었고 나이도 많으니 민폐가 되지 않을까 염려분과를 소집합니다. 여전도사님들께서 “너무 무리하시 마시고 힘들면 도중에 내려오세요.”라고 아내를 배려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부부는 한 이십년쯤 전에 한라산을 다녀온 적이 있었...
이틀 전, 대입 준비를 위한 SAT시험을 하루 앞둔 딸이 같은 수학 문제집을 한 번 더 풀겠다고 해서 열심히 지우개로 지워주고 있던 중에 벨이 울렸습니다. 커다란 박스가 문 앞에 놓여졌습니다. 울산에서 산을 넘고 물 건너~~ 거의 두 달이 걸려 배달된 박스엔 친정 엄마 같은 찬찬함이 묻어나는 선물들로 꽉 차있었습니다. 어...
오늘은 구주대망 2016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한해살이풀들은 꽃이 피었다가 시들고 나면 뽑아버립니다. 때로는 시들기도 전에 비바람이 불고 나면, 손질을 해야 합니다. 누워있는 꽃은 지지대에 묶어서 세워주고, 한 물이 지나간 꽃들은 때로는 자르고 때로는 뽑아내기도 하는 것이 손질방법이기...
구주대망 2016년 마지막 한 달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에 비추어 보면 몹시도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우리 울산교회는 1951년 1월 1일에 첫 설립예배를 드렸고 올해가 설립 60주년이었습니다. 그래서 뭔가 정말 의미 있는 일을 했으면 하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소호교회 건축을 하는 일을 위해 특별헌금을 신년하...
구주대망 2016년 가을을 보내는 마지막 주일입니다. 금세 날씨가 추워 졌죠? 그 무더위 속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현실입니다. 물론 상상할 수는 있었지만 그때는 느낌이 동반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 쌀쌀한 날씨는 지금 가을을 말하기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두툼한 옷으로 갈아입고 심호흡을 하면서 현...
한 해가 흘렀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선교사님의 한 해를 기쁨 기도 감사로 채우셨기를 빕니다. 내일은 11월 3째 주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몇차례 독촉을 받았습니다. 지금 토요일 저녁 9시이지만 선교사님께 드리는 편지를 쓰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이기에 자리에 앉아있습니다.
선교사님이 며칠 다녀가셨습니다.건강이 좋지 않으신 분이라 특별 관리가 필요하기도 해서 여간 신경이 쓰이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음식에 소금도 쓰면 안 되고 칼륨이 많은 음식도 피해야 해서 야채나 과일도 두 시간 이상 물에 담갔다 드셔야 하니까요. 하지만 남편의 친한 친구...
지난 토요일 큰동생의 둘째 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느라 서울을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KTX가 있어서 당일에 후딱 다녀올 수 있었지요. 고맙게도 막내 동생이 서울역까지 마중을 나와서 어렵지 않게 식장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두들 바쁜 삶들이라 이런 때가 아니면...
<주님께서 사랑하고 기뻐하시는 울산교회 정 목사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드립니다. 어제 성탄선물 받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즐거운 감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 목사님께서 직접 쓰신 글이 선교사인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작은 카드에 인사말과 선물을 보냈는데,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는 생각이...
이번 1월에 저희가 결혼 41주년이 되었는데감사하게도 때맞추어 신년 교례 회니 뭐니 하며 이런 저런 모임들이 있어서 축하를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필(feel)이 꽂히면 한 글 하시는 남편이 감사의 글을 써서 지인들에게 보냈지요.그래서 또 여러분들이 축하를 해주...
토요일 아침입니다. 어제 오후부터 흐려지더니 밤사이에 비가 뿌렸고, 10시 반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약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 뒷산은 단풍이 절정인데 비에 젖은 단풍 풍경도 보기에 좋습니다. 워낙 가뭄이라 ...한 해에 1500밀리의 비가 내리고 4계절이 뚜렷한 나라라는 자랑스런 특징이 이...
2주 전인가요?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예약한 밀양시 단장면 고례리에 있는 오토캠핑장을 향해서 달렸습니다. 꼭 한 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적절한 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우리 별빛동산도 있지만 한국의 오토캠핑장을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제티슨모빌 스쿨에서 캠핑카를 빌려서 오랜 꿈을 이루었습니다....
해외 나가 있는 중 8월말에 시차 적응도 쉽지 않고 새벽 3시에 잠이 깨었는데 남편 폰에 부재중 전화가 있었습니다.요양원에서 온 전화였습니다. 가슴이 철렁했지요. 그동안 95세이신 어머님을 집에 모시고 있다가 해외로 나가는 바람에 요양원에 모셨거든요. 그러잖아도 요양원...
오늘(지난 목요일)로 아름다운 로키여행을 마감하고 귀국 준비를 시작합니다. 이 주보칼럼을 쓰는 일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숙소예약에 차질이 생겨서, 첫날밤은 김필립 선교사님 댁에서 팀원들을 남탕여탕으로 나누어 일박을 하고, 뒷날은 잠자리를 찾아, 캘거리에서 레벨스톡까지 거의 400 킬로를 달렸습니다. 캐나다 벤푸 국립...
월요일 오후 두 시경 인천공항에서 둘째 아들네를 만났습니다. 둘째 아들은 2년 전인가 늦게 결혼을 해서 감사하게도 딸을 하나 낳아서 딸바보가 되었기에 세 식구가 우리하고 함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기 위해서 입니다. 1년 2개월인 딸 소은이를 데리고 10시간이 더 걸리는 태평양을 건넌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기도...
엊그제 본문은 예수를 죽일 음모와 유다의 배신 사이에, 아름다운 한 여인의 이야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한 여자가 매우 값진 순수한 나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부었다.”로 시작합니다. 선한 일에는 자주 그렇듯이 함께 기뻐하기보다 는 불평이 터져 나오는 것이 죄악된 세상...
CBS재단이사회 해외 연수로 종교개혁지, 영국, 프랑스,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영국에서는 주로 성공회의 캔터베리와 감리교 성지인 웨슬레의 흔적을 살폈고, 프랑스에서는 캘뱅의 어린 시절의 고향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당연히 독일에서 는 루터의 족적을 살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구약 잠언서에는 꽤 자주 어리석은 자와 지혜로운 자의 대조가 나옵니다. 그 때마다 우리는 어리석은 자는 내가 아닌 다른 어떤 사람이고 나는 지혜로운 자의 범주에 두고 싶어 합니다. 그것도 본문에 대한 적용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그런 적용은 우리 삶에 별 유익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신약 에베소서 5장 1...
얼마 전에 힐링캠프에서 가수 션과 아내 정혜영이 출연했던 모양입니다. 본래 텔레비전을 열심히 보질 않아서 그 프로그램을 보지는 못했는데 인터넷에 도배된 기사를 보고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그 기사를 실리지 않으면 언론사들이 통폐합을 당하는 것처럼 모두들 참여한 듯싶었습니다. 물론 어떤 토크를 실느냐 하는 것도 언론...
이십 몇 년전, 제가 마흔 살도 넘은 어느 겨울날 시어머님의 칠순이라며 대구에 계시던 친정어머니가 올라오셨습니다. 나를 보자마자“나 축하해주라.” 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번 가을에 드디어 세례를 받으셨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출석하기는 저보다 먼저 하셨지만 그동안 제대로...
10월도 이제 두 주간이 채 남지를 않았습니다. 10월이 지나고 나면 11, 12 월 두 달은 금세 지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동안 내가 남긴 성장의 마디를, 한 해 동안 나의 삶에 새로 생긴 나이테를 살펴보길 원합니다. 다섯 살 때쯤 손가락에 살짝 물을 적신 다음 가는 소금에 찍어서 이를 닦는 것을 배운 후에...
올해 연세가 구십이신 권사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얼마 전부터 식사도 잘 못하시고 기력이 많이 쇠해지셔서 요양병원 중환자실에 계셨습니다. 그래도 정신은 맑아서 사람들도 알아보셨는데 결국 힘이 다 소진해 평안한 가운데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찾아뵙지 못한 것이...
5박 6일, 12명이 출발한 몽골단기선교는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의미와 감동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착한 다음날 토요일은 주일에 예배하기로 된 생명의 새샘교회(하샤 목사 시무)와 멀리 떨어져 있는 언더레쉬르 트 말고는, 울란바타르 시내의 다섯 교회 모두를 둘러보았습니다. 저희 부부와 대장 문성룡 집사님은 각 교회의 담당...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라는 단어를 거부감 없이 부를 수 있는 좋은 가정에서 자라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새삼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캠핑 여행을 하면서 밤마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나눈 라이프 스토리, 특히 힘들게 자란 분들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아내만 해도 매 맞고 자란 어린 시절의 기억을 갖고 있지만, 어떤 분들은 정말...
7일부터 열흘 동안 캐나다 록키 캠핑투어는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 덕분에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7일 캘거리 국제공항에서 만나서 일단 캘거리에서 사역을 하는 김필립 선교사님 댁에서 다시 짐을 꾸리는 일로서 캠핑 일정은 시작되었습니다. 캠핑투어, 말하자면 매일 캠핑장에서 텐트를 치고 지내야하는 여행이라고 미리 말해주어도 경험이...
지난 23일 수요일 아침 7시 달동에 있는 마이코즈 빌딩 1층에 위치한 브런치 까페에서 울산사랑실천운동(울산성시화운동) 월례회가 있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은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기억에 남는 것은, 특히 고난주간 한 끼 금식운동을 통해 새터민지원사업을 공동으로 했고 목요일 밤에는 목사장로 통회기도회를...
이집트에서 2박 3일, 요르단에서 3박 4일, 이스라엘에서 4박 5일을 다녀온 이번 여행의 부제는 “광야에서 가나안으로” 였습니다. 먼저 함께 한 분들과 위해서 기도해 주신 성도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UBC(울산방송)가 주관한 ‘울산교회 정근두 목사와 함께하는 이스라엘 문화탐방’(ubc, 울산방송)을 위해 함께한 울산...
밤새 안녕을 물어야 했던 한 주였겠습니다. 눈이 늘 귀한 지역이기에 눈은 선망의 대상이었지 미움의 대상은 아니었는데. 지난주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수요일까지 4일 동안 쏟아 부어졌고, 목요일도 간간히 그리고 금요일도 비와 섞여 내리고 있다 들었습니다. 눈의 양이야 이보다 더 많이 내렸던 적이 있다하지만, 이렇게 장...
아마 십년이 훨씬 지난 일입니다. 뷔페음식점에서 생굴을 먹고는, 싱싱하지 못했는지 심하게 배탈이 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뒤로는 먹기만 하면 같은 현상이 벌어져서 아예 굴을 쳐다보지도 않다가 5년 전쯤에 익힌 굴을 조금 먹어보고 무사히 통과를 했기에, 또 2, 3년 전에는 굴젓이 들어간 깍두기를 먹었는데, 정확히 말...
상해은혜교회 10주년 기념예배에 다녀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써 은혜 교회가 시작된 지 10년이나 되었습니다. 참 세월이 빠르기도 합니다. 저희 교회를 섬기시던 고현철 목사님께서 선교사로 가신 후 상해에 한인교회가 꼭 필요하다는 현지 선교부의 정책에 따라 한인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지요. 물론 그렇게 하기까지는 한 집사님 가...
어느덧 2013년이 지나가고 2014년 새해가 되었습니다.작년 이맘 때 새해가 되었다고,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겠다고 마음을 먹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빨리도 지나갔습니다. 무얼 별로 해놓은 것도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아! 아들 장가를 보냈네요. 물론 제가 한...
“참 좋은 곳에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 동네로 손질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이제 곧 동네 길 500미터 공사가 끝난다고 하니 감사합니다. 다음 주 화요일이면 아스콘 포장을 하게 된다고 하니 6개월 동안 불편했던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감사합니다. 공사 중이라고 불편을 감수하고 지냈는데 이제,...
지난번 유럽을 다녀오면서 속으로 “하나님, 웬만하면 바깥사역에 엮이지 말게 하시고, 여기 울산사역에, 그리고 두산리 사택에서 지낼 수 있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갖고 기도하다가 문득 기억이 났습니다. 그 어떤 사역보다 제게는 말씀을 준비해서 성도들에게 전하는 사역이 앞자리에 늘 있고, 또 신학생, 목회자, 선교사들을 위...
꽃샘추위다 뭐다 하며 도무지 봄이 올 것 같지 않았습니다.4월 중순이 지나 KTX를 타고 서울가는 중이었는데 추풍령에 눈이 내려 천지를 하얗게 뒤덮으며 나무마다 눈꽃이 피기도 했었으니 말입니다. 아름다운 광경을 기차 안에서 보는 것은 참 좋았지만 그 지방 복숭아꽃이 안...
지난주간 월요일부터 3박4일 동안 밝은미래복지재단 김옥수 사무처장과 유기태 문수실버복지관장을 비롯해서 다섯 분의 기관장들과 정천석, 문병원, 김영삼(중앙신협전무) 이사님들, 모두 9명이 동행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기관 외에도 청주와 대구, 경산에서 각각 오신 복지시설 기관장들이 함께 했고 이 일을 주선한 고명길 원장부부와...
언젠가 성도님들에게 말씀을 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부족한 사람이 그 중요한 일을 감당하기가 참 조심스러웠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주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었습니다. 사실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제가 은혜를 받았습니다. 나를 나보다 훨씬 많이 사랑하시...
구주대망 2012년 선교적 삶을 사는 해 마지막 주일 칼럼을 쓰는 지금, 바깥세상은 하얀 눈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올해 들어 실질적인 첫눈인데 폭설입니다. 다행히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내리는 눈을 그치고 날씨가 포근한 탓으로 녹기도 합니다. 내일은 토요일인데 밤에는 또 눈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으니 벌써부터 주일예배에 나...
좀 멀리 남아공화국에서 스커터 목사님 부부가 오셨습니다.마침 월요일 서울에서 모임을 가진 남편이 인천공항까지 마중을 나갔지요. 나는 나대로 우리 방을 손님방으로 쓰기 위해 청소도 하고 옷장도 비워놓느라 바빴습니다. 그러잖아도 무더운 여름과 장마도 지났으니 한 차례 대청...
이제 석 달이 지나면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 큰마을에 들어온 지가 만 4년이 됩니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우려가 있었습니다. 우선 너무 멀지 않느냐, 그러면 시간이 많이 소모되지 않느냐, 그리고 14번 국도가 2차선이니까 좁고 구불구불해서 운전하기 부담되지 않느냐 등으로 시작해서 겨울에는 춥지 않느냐 과연 시골에 사는 것이...
가을 한 가운데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은 쌀쌀하게 느낄 만큼 바람이 달라진지 오래입니다. 그러다 보니 여름 한철 눈부시게 푸르던 나뭇잎들이 가을 타는 남자들처럼 까칠해지고 있습니다. 각기 다른 색깔이지만 벌써 낙엽이 되어서 떨어집니다. 느티나무는 말할 것도 없고 벚꽃나무도 잎들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나무가 크면...
지난 2년 동안 KTX를 이용할 기회가 참 많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올 한해동안은 더욱 그러했습니다. 오죽하면 “하나님이 정 총회장을 편애한다”고까지 누군가가 언급했겠습니까? 총회장의 직무상 전국을 다녀야 하는 일들을 피할 수 없는데 항상 비행기를 이용할 수도 없고 고속버스는 시간이 너무 걸리던 시절에 비하면 울...
며칠째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때론 쨍하고 구름사이로 햇빛이 비취기도 하지만 계속 장마처럼 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때론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하고 때로는 소리도 없이 보슬비가 내리기도 합니다. 지금도 바깥 탁자위에 얹은 유리가 아니면 비가 오는 것 같지 않습니다만 자세히 보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창밖으로...
시골로 이사를 가서 올해는 네 번째 봄을 맞이합니다. 새로운 봄을 맞이하면서 해마다 정원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첫해는 정원이 아예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집 앞에는 100평짜리 텃밭이 있었고 거기에는 마늘이 자라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첫해 봄에는 마음속에 정원을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마늘 농사...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봄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마당에 수선화도 올라오고 목련은 언제부터인가 봉오리를 맺고 터트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당을 돌아보며 손녀들이 지난 구정 때 와서 꽂아놓은 막대기들을 보았습니다. 감씨며 사과씨를 심어놓고는 막대기를 꽂아...
요즈음 두산리 사택 서재에서 창밖을 바라보는 정원 풍경은 정말 혼자 보기 아깝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자리를 잡은 초록 잔디를 배경으로 정원으로 내려가는 계단 양쪽 난간에는 사피니아가 붉게 피어있습니다. 잔디밭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앙을 통해서 바라보이는 맞은 편 벽 앞에 는 지난겨울 추위에 고생하고 살아남은 치자나무가 줄지...
이번에 33명의 성도들이 기독교 유적지 터키를 잘 다녀왔습니다. 지난 16일(월) 밤에 출국해서 26일(목) 오후에 귀국했습니다. 사실 우리는 터키와의 인연이 깊습니다. 터키하면 ‘형제의 나라’라고 알려져 있는데, 왜 그렇게 불리냐고 하면 많은 사람들은 6.25 동란에 참전해서 피를 흘린 것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잘 생각...
목요일 밤에 무슨 칼럼을 쓸까하며 옥상에 올라갔더니 개구리 울음소리가 마을 밤공기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달빛 때문에 밤하늘에 떠있는 구름 윤곽이 어렴풋이 보이고 간간히 별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두산리 사택이 주는 기쁨입니다. 이제 곧 4월은 끝나고 오늘 이 칼럼을 읽는 여러분은 5월의 첫 날에 접어들었습니다. 집 주...
봄이 오는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요? 무엇보다 날씨가 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기온이 올라가고 있다는 말입니다. 벌써 한 달은 되었을까요? 간혹 어떤 날은 창문을 열어놓고 있어도 창문이 열렸다는 것을 잊고 있을 만큼 포근한 날도 있었습니다. 물론 때로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합니다. 마치 밀고 밀리는 전선(戰...
올 한 해 동안 우리 울산교회는 해외의 거점도시에 고신교회를 개척하는 일을 새롭게 시작했습니다. 중국 북경과 일본 동경에는 SFC 간사출신 선교사님들이 하고 있는 학사 중심의 교회를 두 곳 후원하고 다른 두 곳은 캐나다 토론토의 아름다운 장로교회(이정복 목사)와 호주의 애들 레이드 교회(안창주 목사)입니다. 어제 성탄주보...
정 목사님, 안녕하십니까? 이번 재미 총회에서 한국 사절단을 통해 목사님 소식은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면 혹 내년에는 미국에서 한 번 뵐 수 있겠습니다.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얼마 전에 미네소타 류강윤 목사가 한국 방문 후 목사님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희들 결혼 비밀을 들려 주셨다고 하더군요....
나미비아의 대부분 땅은 비가 내리지 않는 사막지대입니다. 그래서 나미비아라는 말의 어원인 “나미브”라는 말은 “아무 것도 없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난파선의 잔해들만 널린 특정 해안뿐 아니라 그 어느 곳에도 정말 제대로 된 생명체라고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더 많은 감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
언젠가 구역 모임에서 정직에 대해 공부하면서 한 사모님이 물었습니다. “사모님, 약간 오버하는 듯한 발언 있잖아요. 과장을 하는 것 같은 말, 말입니다. 그런 건 거짓말이 아닌가요?” 내 대답이 “사모님이나 나는 조금 지나치게 심각한 게 문제지요. 우리 남편들이 그 때...
언젠가 우리 교회 목사님들과 제주도를 며칠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 절물자연휴양림에 들렀습니다. 40년도 넘은 아름드리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이지만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그 숲 속으로 나 있는 완만하고 편안한 산책로도 참 좋...
“바쁘다”는 말은 누구나 쉽게 두고 쓰는 말입니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바쁜지를 검토하지 않고 살면 우리에게 주신 새해가 선물이 될 수 없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시간관리가 관심사 앞자리에 오는 것은 그것이 되어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때 베스트셀러였던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습관...
태초부터 하나님은 우리 서로가 관계를 맺도록 계획하셨습니다. 사람을 한문으로는 인간(人間)이라고 합니다. 인간이란 단어가 보여주는 대로 우리 사람은 사람 사이에 있을 때, 그리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때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도 섬처럼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세상을 창조하신 하루...
몇 년 전 연말이 보이는 시점이었습니다. 새해 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간간히 들기도 했으니까요. 새해가 되면 개선했으면 하는 것이 묵상과 통독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들다가는 한 마리도 못 잡을 것 같아서 일단 통독은 접어두고 큐티라도 개선해야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다고 제야의 종소리가...
이번 여름은 유난히도 바쁘게 지났습니다. ‘비전과 리더십 축제’를 참석하고 토요일 오전 울산으로 내려오면서 마지막으로 필리핀 일을 점검했더니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모두 13명의 독신 (여)선교사들이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실망스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다 참석할 것은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총회원이 50명에...
이번 여름에는 파리에 사는 아들네를 다녀왔습니다.실은 브라질 아마존에서 라틴아메리카 한국선교사님들의 모임을 위해 갈 일이 있었는데 파리를 경유하는 표를 사서 간 것이지요. 아들이 언제 귀국할 지 모르니 속히 한 번 다녀가라는 요청도 있었던 것입니다. 그동안 해외에 갈...
성경을 읽느라 식구들에게 곰국만 끓여서 내놓았다는 분, 나이 많고 시력이 좋지 않아 돋보기로 성경을 읽었지만 짧은 시간 동안 성경을 여러 번 읽어서 사람들을 놀래키신 분, 아예 TV에다 성경읽기표를 붙여놓고 성경을 읽은 분이나 아이들에게 용돈을 줘가면서 성경읽기를 독려하신 분들의 이야기들이 흘러나와 하나님과 성도들을 기쁘...
지난 주일 밤에는 ‘말씀을 사모하는 해’다운 대단한 출발을 했습니다. 주일 낮 예배 시간에 일어서서 세미나 기간 동안 헌신하기로 한 결단을 지켜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정말 약속을 지킨 여러분 때문에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세미나는 첫 날밤 1,500명이 참석해서 그동안 제가 기억하는 한...
여름휴가는 여러 형태로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7일부터 13 일까지 한 주간의 이번 여름휴가를 가족과 함께 하는 휴가로 보냈습니다. 마침 지난해에 프랑스로 간 큰 아들네 식구들, 아들은 못 오고 며느리와 손녀 둘이 귀국한다고 해서 고향에서 어머님을 모시고 서울서 지내는 둘째 아들까지 합세해서 4박 5일의 휴가...
도색한 지가 10년이 넘었다고 아파트를 새로 칠을 한답니다.외벽을 칠할 때는 그나마도 괜찮았는데 계단과 복도, 천장을 칠한다고 온 사방이 난리도 아닙니다. 페인트가 묻으면 안 되는 부분들은 각 집의 문과 엘리베이터의 문, 바닥까지 모두 비닐로 감싸 놓았습니다. 문을 열...
며칠 전 서재를 나서기 전에 마지막 메일체크를 했더니 “<제6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이 상이 울산교회가 지역을 섬기는데 있어 조그마한 위로가 되길 소망합니다.”라는 메일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상’은 교회가 신앙의 당연한 실천으로 사회복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지금은 교회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독기까지 느껴지는 상황이라는 분석은 지나친 피해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공중파 방송을 통해 한 동안 계속된 교회를 향한 따갑고 거친 지적 앞에 가슴이 먹먹하다는 고백은 단지 한 사람만의 고백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방송이 나오다보면 신앙생활 하지 않는 남편...
갑자기 친정 아버지께서 입원을 하셨답니다. 작년부턴가 치매증세가 좀 있다고는 했지만 매일 돌봐준다는 노인복지관에 가셔서 친구분들이랑 운동도 하시고 점심도 잡숫고 하시니 크게 문제는 없나보다 했지요. 감기로 인해 열이 좀 오르고 배탈도 나셔서 입원을 하셨다는데 알고 보니...
어떤 칼럼은 정말 쓰고 싶지 않지만 써야 할 필요 때문에 쓸 수밖에 없는 것도 있습니다. 이번 칼럼 주제야말로 여기에 해당합니다. 한국역술인 협회 등 관련 단체에 따르면 이들 단체에 등록된 무당, 점쟁이들만 해도 30여 만이라고 하니 등록하지 않고 종사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1%가 무당, 점쟁이라고 보아야...
몇 사람만 모여도 우리는 정말 다양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는 서로 이해가 잘 안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면 서로가 달라야 서로 도와줄 수 있고 힘을 합해서 오히려 완벽한 모임, 큰 몸을 이루어 갈 수 있겠지요.
지난주일 오후 예배는 이주외국인을 중심한 예배를 드린 것을 울산교회 정회원이라면 알고 있습니다. 우리 울산교회 외국인 선교위원회가 주로 섬기는 사역은 베트남 사람들을 중심한 토요 한글교실, 필리핀을 중심 한 영어예배사역, 중국인예배사역, 러시아예배사역이 있습니다. 러시아 사람들을 위한 사역은 그동안 장성필 목사님이 중심되...
성경의 기록은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기술적인(descriptive) 측면이고 하나는 규범적인(normative) 측면입니다. 예컨대 성경에는 여러 가지 결혼 사례에 대해서 기록을 남겨놓은 것도 있고 결혼에 대한 규범을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어떤 분이 외국인을 만나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자기 부부의...
올 추석이 두려운 것은 형편이 어려워서 시장보기가 어려워서가 절대 아닙니다. 생활은 풍요로워졌지만 마음이 악해진 것 때문입니다. 그 결과 지난여름 아프간 사태 이후에 믿지 않는 친척을 만나면 겪게 될 비난이 무서운 것입니다. 아프간 피랍사태 이후 인터넷 게시판을 도배한 악플을 다는 사람들도 정말 무서웠습니다. “세금 아까...
지난 7월 19일(목)부터 7월 28일(토)까지 진행된 키르기즈 단기선교 사역을 은혜가운데 마치고 팀원 12명 모두가 건강하게 귀국하였습니다. 키르기즈 단기선교 기간 동안에 아프카니스탄의 피랍 사건이 있었기에 우리 선교팀을 위해서 더 간절한 기도로 섬겨주신 성도님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지금도 아프카니스탄에 억류된 21명의...
창밖에 눈이 시리도록 푸른 은행잎을 흔드는 바람이 오늘은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아직 6월이 오지도 않았는데 요즈음 날씨가 대중없이 더워서 불볕더위라는 말이 등장하는 5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5월은 푸른 하늘과 초록세상이 어우러지고 어린이날을 비롯해서 어버이날, 그것도 모자라서 올부터는 21일을 부부의 날로 지키고 있습니다...
3월 학기 초에 최성봉 선교사님이 사역하는 몽골 장로교 신학교에서 개강집회를 인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으로 가질 못했는데 이번에 선교부에서 몽골을 가게 되어 함께 다녀왔습니다. 월요일 밤에 몽골에 들어가서 목요일 밤에 떠나왔습니다. 화, 수요일에는 하루에 네 차례, 모두 여덟 번의 강의를...
어제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아이들을 어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나 어린이날이 이 땅에 제정된 것은 모두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공로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1923년 5월1 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어른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여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주말에는 몇 가지 행사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금요일 오전에는 꿈샘 유치원 제 3회 졸업식이 있었고 오후 4시에는 징검다리 개소식이 있었습니다. 본래 2005년 7월, 울주군 구영리에서 성폭력 피해 아동 일시보호 시설 “징검다리”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2006년 2월 남구로 이전한 이후 5월경으로 기억되는데 “좋...
월요일 오후 김해를 출발해서 북경을 다녀왔습니다. 십 몇 년 전에 당시 북경 유일한 한인교회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는 완연한 사회주의 국가였습니다.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제 객실에 공안이 가득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것을...
오늘날 세상 사람들에게 다가 갈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통로가 있다면 청소년을 향해서는 문화적인 접근이고, 어르신들을 향해서는 복지를 통한 접근이라고 봅니다. 특히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는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서 교회 내부적으로는, 적어도 당회 내부에서는 지난 수년 동안 복지에 대해서 논의해 오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하면 아기 예수와 그의 모친 마리아보다는 산타클로스를 떠올리곤 합니다. 그러나 누가 뭐래도 아기 예수, 세상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 성탄의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가 세상에 오는 일에 쓰임 받은 복 받은 여인 마리아를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마리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오해도 있습니다. 성...
마지막 두 주간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에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가까운 도시라서 그런지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어떤 도시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을, 그것도 예상치 못하게 만났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은 이호상 목사님입니다. 우리 교단 군목으로서 울산노회의 후원을 받고 사역을 하는 분입니다. 이 목...
지난 주간에 캐나다 여행을 마치고, 주일은 미국 중남부에 있는 달라스라는 도시에서 보냈습니다. 그곳은 함께 여행을 하는 문장로님의 아들이 공부하는 곳이자, 제 오랜 친구이며 파푸아뉴기니에서 성경번역 선교사였던 안지영 목사님이 목회하는 곳입니다. 또 가까운 곳에 신현우 목사님이 공부하는 곳이 있기도 합니다. 그곳에서 2박...
이번 중남미지역 선교대회를 통해서 만나거나 듣게 된 선교사 자녀(MK)들의 소식은 가장 고무적인 것이었습니다. 많은 선교사 자녀들이 목회나 선교를 꿈꾸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배성학 선교사님 댁의 둘째 아들은 이곳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면서 한인교회 전도사로 섬기고 있고, 큰 아들은 선교단체 간사로 섬기고...
이제 봄이 왔습니다. 매서운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봄이 왔습니다. 만물이 새롭게 약동하는 봄이 왔습니다만 때로는 봄의 나른함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춘곤증은 겨우내 얼었던 몸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잘못하면 우리의 영적인 삶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계절뿐 아니라 지난 번 ‘공동체 40일 훈련...
울산의 자랑은 다양합니다.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선사시대의 그림 반구대 암각화, 신불산 억새풀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한강에 맞먹는 태화강이 울산광역시를 가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공업화의 핵심 도시로서 울산은 한때는 공해도시의 피해를 태화강이 온몸으로 받아내었습니다만 요즈음은 그 태화강으로...
울산교회 설립 50주년과 함께 비전 5555의 시효는 완료되었습니다. 가장 미진한 부분은 첫 번째 5000명 예배자 부분입니다. 물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한 주일에 5천명이 모인 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한 것은 평균 주일 출석이 5000명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마지막 5가 가리키는 다...
구주대망 1956년 1월 1일, 울산교회를 개척하기로 합의한 교우 6명이 정옥수 씨 가정에서 배영복 씨의 인도로 가정예배를 시작한 날로부터 오늘은 꼭 50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해 2월에 김의장 전도사님이 부임하고 4월에는 학산동에 교회당 건물과 대지를 구입해서 5월에 입당하여 울산교회는 착실한 터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교회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준비의 하나로 예배공간을 손질하는 과제가 올해 큰 과제 중의 하나였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부담의 하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고 과연 그런 비용을 들여서 꼭 손질을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성도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점은 우리 교회 본당...
한동안의 쉼이 끝나고 이제 일상의 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보낸 소식을 읽으며 함께 기뻐하면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형제자매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주일마다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와서 많은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면서도 어머니 없는 집을 찾은 것처럼 허전한 마음을 안고 예배 후에 돌아갔던 지난 세 주일을 상상합...
우리 교회가 지난 2003년 11월에 입양한 키르기즈스탄을 돌아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해마다 여름 제주도 새생명훈련과 기간이 겹쳐서 올해는 아예 여름 새생명 훈련을 한해 쉬고 다녀올 마음을 먹었습니다. 일행은 저희 부부와 선교위원장 성보경 장로님, 선교위원인 조상복 장로님, 김홍주 장로님을 비롯하여 백은찬...
내일부터 경주에서 고신선교 50주년 기념 세계선교대회가 열립니다. 사실 이미 그 일환으로 지난 한 주간동안 고신선교사 수련회가 열렸습니다. 수련회에는 선교사 150여분 그리고 선교사 자녀 50여명이 참석해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좋은 모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이틀 동안 각 노회마다 노회별 선교대회도 실시되고...
“변호사님, 죄송합니다. 변호사 수임료를 받으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혼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을 계속했습니다. “계속 상담할 것입니다. 회복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변호사님, 저도 예수 믿는 집사이지만 변호사님의 그 양심적인 자세에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 ”
올 들어서 새롭게 시작한 목회적인 사역으로서 시간이 지나갈수록 더욱 의미가 깊어지는 것이 바로 주일 점심식사입니다. 특별한 경우 외에는 개인 심방을 못하는 처지에서 우리 집을 방문하여 식사할 기회를 가지는 분들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오늘처럼 유아세례 부모교육을 받은 분들은 오후에 교육이 끝나면 바로 저녁식사를 하게 되는...
우리 울산교회가 설립 50주년, 희년을 앞두고 추진해온 복지재단이 “밝은 미래”라는 밝고 정감 있는 이름으로 울산광역시로부터 사회복지법인으로 허가가 났습니다. 밝은 미래 사회 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된 것은 교회가 해야 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밝은 미래 복지재단을 사람들에게 우리가 믿는 하나님 사랑을 보여주는...
지난 22일(목) 밤 11시가 넘어서 몽골 울란바타르 공항청사를 나서는데 시원한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피서(避暑), 제대로 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뒷날부터 시작된 일정은 만만치를 않았습니다. 금요일 오전에는 성경학교를 하고 있는 산사르 교회를 방문하고, 울란바타르 한인교회와 연합신학교...
교단 선교 50주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교단 선교현실입니다. 그 결과 5대양 6대주 전 세계를 가슴에 품고 32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은퇴한 후에 사임한 선교사가 9명, 그리고 사임한 선교사가 42명, 소천한 선교사가 2명이고 현재 267명의 선교사가 전 세계 46개국에서...
20세기 말부터 시작된 미전도종족에 대한 관심은 과히 열풍(熱風)이라 할 만큼 뜨거운 선교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 남겨진 8,000여개의 미전도 종족은 이 시대 교회들에게 맡기신 하나님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세계 선교의 큰 흐름 가운데 울산교회가 미전도 종족 선교에 동참하게 되어서 감...
11월 첫 주일 밤 예배는 예기치 않았던 한원홍 전도사님의 선교보고가 잠깐 있었습니다. 한 전도사님은 친척의 도움으로 91년 7월 돈을 벌러 중국에서 한국으로 나오게 된 조선족입니다. 6개월 정도 본래 계획대로 돈을 벌기위해 일하다가 92년 2월 5일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그 해 3월 2일부터 울산교회에서 새생명 훈련(제...
모레 11월 11일 오전 11시 일본 큐슈 지방 후꾸오까 공항에서 약 30분 떨어진 치쿠시노 텐바이자카(‘텐바이자카’는 하나님을 경배한다는 뜻의 동네 이름) 그리스도 교회 설립예배를 드릴 것입니다. 박영자 선교사님은 본 교회에서 8년간 전도사로 사역하다가 95년에 서울로 가서 일본 선교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1기 사...
지난주일 오후 3시 쉴만한 물가에서 지난여름 다녀온 단기선교 평가회가 있었습니다. 보고는 영상보고, 사역보고, 재정보고에 이어서 질의응답으로 이어졌습니다. 몽골에는 청년1부가 주축이 되어 교역자를 포함해서 9명, 그리고 갈릴리 교회 청년부가 역시 교역자를 포함해서 8명, 그리고 몽골 새생명 훈련팀이 함께 합류해서 다녀왔습...
누군가 중국에 대해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중국은 보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인다.” 어찌 중국뿐이겠습니까? 보는 만큼 알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적용할 부분은 많을 것입니다. 지난 6월 당회에서 본당 리노베이션을 앞두고 다른 교회들을 돌아보기로 결정을 하고 6일에는 부산지역에 있는 교회를 돌아보고 이...
‘꿈이 자라는 책마을’이 어제 오후 3시에 기본적인 단장을 끝내고 첫 손님들을 맞이했습니다. 장소는 예배당 1층의 긴 복도를 따라, 반드시 끝이 나올 것을 믿고, 계속 가다보면 열린 문에 ‘꿈이 자라는 책마을’이라는 안내 팻말이 여러분을 맞이할 것입니다. 방안으로 들어가 보면 깨끗하게 준비된 책장에 잘 정리되어 있는 새...
울산광역시 기독교 협의회는 울산복음화와 울산기독교 문화창달을 협의하며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올 2월 15일에 창립했습니다. 창립한지 열흘도 되지 않아서 울산극동방송 개국을 주도하며 3월 31일에는 동천체육관에서 7,000명이 함께 모여 김진홍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부활 축하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4월 27일에는 한...
여름 무더위, 태풍과 홍수, 복음병원 분규 등을 뒤로 한 채 하나님이 주신 모처럼의 휴가를 잘 다녀왔습니다. 첫 두 주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냈습니다. 거기서는 몇 몇 아는 성도들과 함께 거기서 가까운 요세미 티라는 미국 국립공원 가운데 하나를 여행을 하기도 하고 저희 부부만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그룹 관광을 하기도 했습...
울산에 온지 6년 8개월만에 감사하게도 6주간의 긴 휴가를 얻어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는 다른 두 가정과 함께 3박 4일로 샌프란시스코 부근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아주 큰 바위산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그 산들을 바라보느냐 하는 각도에 따라서 너무 다른...
지난 주 월요일 새벽 일찍 태화호텔 앞에 울산 노회 산하에 있는 목사, 장로 그리고 몇몇 권사, 집사님들이 모여서 부산을 향했습니다. 부산항에서 8시 30분에 출항한 ‘비틀2’라고 불리우는 쾌속선을 타고 3시간이 채 안 되는 잔잔한 바다 길을 달려서 큐슈 하카타 항에 도착하므로 2박 3일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냥 여행...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는 주제로 2002년 상반기 특별기도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는 분은 이제라도 결심하시고 거룩한 대열에 함께 하십시오. 사람들이 말하지요? 줄을 잘 서야 한다고 말입니다.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고들 말하니 세상에서는 줄을 잘 서야 한시적인 특권을 누릴 뿐입니다. 하지만 하늘...
울산기독교 협의회 창립총회가 2월 15일 오후 3시 울산교회당에서 모이게 될 것입니다. 명실공히 울산 기독교계를 대표하며 울산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협력하기를 원하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총회를 가질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지도위원으로는 옥복언 목사님(남부), 조성국 목사님(대 영), 손승원 목사님(울산제일), 양도용 목...
지난주간 교회당에 오셨던 분들은 회의실에 “울산지역 개척을 위한 연구위원회 상황실”이라고 붙어있는 표지판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울산복음화의 걸음을 내딛기 위해서 한 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비록 팡파레도 울려 퍼지지 않고 현판식도 따로 없었지만 새로운 사역이 시작된 것은 틀림없습니다.
구주 대망 2002년 첫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됨을 감사합니다. 첫 주일 예배에 나아온 여러분들과 함께 “선행, 사랑, 격려”의 해에 펼쳐갈 꿈을 다시금 나누기를 원합니다. 새해에는 선교 부분이 상당한 약진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난 한 해 동안 새로워진 영역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선교위원회의 발전은 괄목할 만했습니다....
교회 법에는 교회의 직원을 항존직과 임시직, 두 부류로 나누고 있습니다. 항존직이란 교회가 존재하는 한, 없어서는 안 되는 목사, 장로, 집사 세 가지 직분을 가리킵니다. 물론 이 경우에 집사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수집사를 일컫는 말입니다. 강도사는 준직원이고 서리집사나 권사, 전도사 등 그외 직분은 엄밀히 말하면 임시...
우리는 5년 전부터 울산극동방송 설립을 두고 본격적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으며 몇 년 전에는 5만 명 서명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부활절 연합예배에서도 극동방송 설립을 위해 만여 명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기도한 바 있습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사흘 전 목요일 오후에 정보통신부로부터...
사실 새로 시작하는 목회칼럼에 제주도를 다녀온 것을 쓰는 이유는 첫 제주도 집회를 갔던 기억 때문입니다. 집회는 월요일부터 수요일 오전까지였기에 집회가 끝날 때쯤에 아내를 제주도에 오도록 했었습니다. 사실 살다보면 마음뿐이지 15년이 넘도록 못 챙겨준 결혼기념일을 핑계해서 집사람을 오게 한 것입니다. 막상 오도록 했지만...
3개월이 넘게 걸린 교회당 1층과 지하 공간이 새 단장을 끝내었습니다. 교회당에 들어오시는 여러분을 양쪽에 도열한 꽃들이 환영하는 입구와 넓고 새롭게 단장된 로비는 교회당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전의 어두운 터널 같은 복도도 밝고 따뜻한 공간이 되었고 복도 끝답답했던 곳에는 이제 울산교회의 단기 지표를 알...
예수께서 세상에 오셨을 때 그 도성 예루살렘에서 아기 예수를 알아본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 시므온과 할머니 안나가 그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이 많은 노인들을 사용하셔서 아기로 오신 구주를 환영하는 역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의 기록을 살펴보면 할아버지 시므온과는 대조적으로 할머니 안나의 경우는 자세한 소...
추운 겨울의 움추림을 떨쳐 버리고 일전에 두 분 장로님과 함께 녹동 수양관 대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수양관 대지를 중심해서 좀 떨어진 양편에 약 4천 평의 땅이 묵어 있었습니다. 논으로 사용되다가 적어도 우리 손으로 들어와서는 경작된 적이 없다보니 3년 이상 버려진 셈입니다. 사람의 손이 가지 아니한 땅은 어떻게 그리도 급...
여러분의 청빙을 받아서 이곳 울산교회에 부임한 지 벌써 석 달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늘 마음속에 떠나지 않는 주제가 ‘만남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명제입니다. 선물은 그 성격상 받는 사람이 그 내용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이 결정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요즈음 새로운 세대는 미리 받고 싶은 것을 주문하기도...
꼭 이사한 지 두 주간이 되는 날입니다. 여러 장로님들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오시면서 임시 번호판을 단 승용차를 가지고 나오셨는데 그날 타고 들어온 이후 아직까지 사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교회당과 사택이 가깝기도 하지만 시내 길을 익힐 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게 주 이유입니다. 그런 상황에 어제 기독교보에서 원고청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