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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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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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입니다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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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하고 나서 학기말 교수회를 통해 뒷 마무리를 하고, 경기도 고양을 떠나, 지난 월요일 제2의 고향으로 자리매김한 울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경기도 고양에 있는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남프랑스의 수도원 같다는 감동을 안겨주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울산 울주군 범서읍 두산리 큰마을도 볼 줄 아는 사람들의 눈에는 하늘도 땅도 저수지도 모두 아름답습니다. 시골에 산다는 것은 철마다 변하는 자연을 느끼는 특권을 맛보게 합니다. 또 이번 겨울은 우리에게 울산 한달살이를 넘어서 한달 보름살이가 시작되는 새로운 경험을 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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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 생각해 보면 방학은 하던 일로부터 벗어나는 기회인 동시에 하던 대로 살아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잠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 기도하는 시간과 일하는 시간, 운동하는 시간은 장소가 달라진 것말고는 그대로 입니다. 기도하는 패턴도 그대로 입니다. 맨 먼저 찬송 듣기와 성경 듣기가 자리하고, 매일성경 진도를 따라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일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매일매일 두 세분들의 묵상을 전달받아 읽기도 하고, 밑줄을 치듯이 되새기기도 합니다. 그리고는 할아버지 시므온처럼 축복하는 일(눅 2:34)이야말로, 노년에 어울리는 일이라고 믿고, 카톡의 도움울 받아, 그날 생일을 맞이하는 분들에게 축복의 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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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통상적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구요? 읽는 일과 쓰는 일입니다. 매일 읽어야 하는 자료도 있고, 읽고 싶은 책도 있습니다. 그런데, 별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읽는다고 꽤 시간을 들일 때도 있습니다. 예컨데 서핑을 통해서 접하는 잡다한 뉴스들입니다. 세상의 흐름을 전혀 모르고 살 수는 없는 일이지만 알아도 별반 도움이 되지도 않기에 시간을 들이고 싶지 않는 것들도 있습니다. 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뿐 아니라, 일어나는 일에도 내가 기여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기도하는 일에 도움이 될까요? 국내 정치 상황이나 우크라이나나 팔레스틴 상황들을 두고 기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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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 외에 매일 쓰는 일 가운데 첫 번째 자리에 오는 것은 기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일이기 때문에 앞자리에 옵니다. 하늘 아버지를 만나뵐 때가 점점 가까워지기에, 그 분을 좀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만남을 생각하면서 설레는 남은 날을 살고 싶습니다. 사람 사이뿐 아니라 하늘 아버지와의 관계도 가꾸어야 아름다워집니다. 보다 자주 만나고, 만나면 마음이 통해서 즐겁고,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헤어지는 시간이 벌써 된 느낌처럼, 아쉬운 관계로 가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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