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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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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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냐 하나님이냐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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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마음이 아팠던 경우는 수없이 많았지만 목회할 때 한 번, 은퇴 후에 또 한 번의 경우는 쉽게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첫 번째는 좋은 직장에서 은퇴를 하면서 퇴직금 전부를 몰빵 투자해서 빈털털이가 된 은퇴자 경우입니다. 또 다른 경우는 젊은 직장인이 대박을 터뜨리길 바라고 모든 자금을 끌어넣어서 자신뿐 아니라 부모형제 모두를 경제적인 곤경에 빠뜨리는, 불랙홀처럼 모든 것을 삼키고도 답이 쉽게 보이지 않는 캄캄한 터널을 통과하는 경우입니다. 그런 경우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는 답이 쉽게 나오지 않습니다. 특별히 목사로 재직하는 동안 매주 설교를 했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제대로 설교하지 못한 자책이 큽니다. 삶은 ‘하나님이냐 돈이냐’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전하고 당연히 하나님을 섬겨야 한다고는 설교했지만, 돈의 유혹이 얼마나 큰지, 그 유혹에 왜, 어떻게 빠져드는지 또한 빠졌을 때 어떻게 벗어나야 하는지는 치열하게 설교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들어, 직무유기한 것을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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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여러 차례 돈의 유혹에 빠져드는 두 가지 중요한 이유를 밝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산상보훈의 가르침을 비롯해서, 특히 누가의 기록에는 “이생의 염려와 재물과 향락.”(눅8:14) “방탕함과 술취함과 세상살이의 걱정”(눅 21:34)때문이라고 명시합니다. 돈의 유혹에 빠져드는 첫째 이유는 먹고 사는 문제가 우리를 지배하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주로 빠져듭니다. 하지만 특히 이 시대는 빈부나 신불신을 막론하고 모두가 다 일을 해서, 아니 돈을 벌어야만 먹고 산다는 생각에 지배당하고 있습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에게 날마다 내린 만나처럼,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고 달마다 하나님이 공급하신다는 신앙이 더 이상 남아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열심히 일하고 직장을 다녀야 하지만 그것이 경제적인 문제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광야여정에 날마다 만나로 먹이신다는 믿음을 회복하는 것이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 첫 걸음인 것을 오늘을 사는 믿음의 자녀들이 깨닫기를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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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유혹에 빠져드는 두 번째 이유는 삶의 풍요로움이 가져다주는 여러 가지 편리함과 화려함 때문입니다. 돈이 있으면 여러 가지 편리함을 누릴 수 있고 공작의 화려한 날개처럼 한껏 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편리함이 있을까요? 겉으로만 보면 삶의 모든 영역, 의식주 생활이 달라질 것입니다. 우선 입고 다니는 옷이, 사먹는 음식이, 사는 집이 크기가 다르고 채운 가구가 달라질 것입니다. 그 뿐이겠습니까? 굴리는 승용차가 다르고, 자가용 비행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항공 여행을 해도 좌석 등급이 다를 것입니다. 등급이 달라지면 물론 모든 대우가 달라집니다. 예전의 가난한 사람들은 먹고 살기에 바빠서 아들 초등학교 졸업식에도 못갔지만, 요즈음은 여유가 있으면 딸 대학졸업식에 온가족이 비행기로 날아가서 참석할 수도 있습니다. 휴가철에 여행을 가도 가진 사람과 갖지 못한 사람은 스케일도 다르고 내용도 틀립니다. 그러나 어디를 가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같이 가느냐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적용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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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과 연봉이 달라지면 생활수준이 달라진다고 우리는 믿고 삽니다. 그런 면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수입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 측면도 있습니다. 쉽게 드러나지 않으니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물론 잘 관찰하면 표정을 통해서 내면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마음이 기쁘면 얼굴이 빛나고 한숨대신 콧노래가 나오고 입을 열면 불평대신 감사가 나옵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는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하지만 그보다는 쉬운 길을 택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척 꾸미고 인스타에 올려서 자랑을 합니다. 화장을 하고 치장을 하고 명품을 들고 과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누구와 함께 어떤 마음으로 걷는지,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대주재께서 풍족하게 주셨으면, 이웃을 돌아보고, 주신 것을 누리며 감사하면 되고, 핍절하다고 해서, 공작의 화려한 날개 펼침을 시도해 보려고 돈을 쫓아 영혼을 팔아넘기는 악마와의 밀당에 참여하는 것은 믿음의 자녀답지 못합니다. 사도는 권고합니다.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것이니라”(딤전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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