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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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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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느낀 것들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1부 자연을 즐기며 • • 읽는 시간 약 4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더 넓은 세상

CBS재단이사회 해외 연수로 종교개혁지, 영국, 프랑스,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영국에서는 주로 성공회의 캔터베리와 감리교 성지인 웨슬레의 흔적을 살폈고, 프랑스에서는 캘뱅의 어린 시절의 고향을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고 2017년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당연히 독일에서 는 루터의 족적을 살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운동 삼아 한 시간 정도 시가지를 걸었는데 거의 500미터마다 우뚝 서 있는 우람한 교회당들을 보면서 루터의 영향을 500년이 지났는데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산 출신으로 독일인과 결혼해서 두 아들을 키우고 사는 가이드가 열심히 독일 사회를 설명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대조적인 모습으로는 독일은 회식문화가 없고, 대신에 취미생활이 활발한 사회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말하자면 퇴근 후의 사적인 시간이 있는 사회이기에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동차 수리는 기본이고, 집을 짓는 일도 스스로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에 모든 연장들을 갖추어 놓고 집을 지을 때에도 기본 설비만 외주로 주고 나머지는 한 5년을 잡고 돈이 모이는 대로 스스로 짓는 사회이니 ‘손수 조립하기(DIY)’ 가 발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75%의 사람들은 스포츠클럽에 가입되어 있고 어릴 때부터 뛰고 굴리고 땀 흘리는 신체적인 연습에 충실한 삶이 생활 속에 배어있는 나라라고 합니다. 서양사회 어디나 볼 수 있는 아침저녁으로 조깅을 하는 것은 독일도 예외가 아닙니다. 게다가 독일은 세계 최고 수준의 봉사활동이 활발한 사회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철저한 훈련을 받아서 정규적인 봉사를 하는 모습을 이번 여행 중 길거리에서 직접 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만나서 물어보면 가장 많은 대답이 장차 소방대원이 되겠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도 허황한 큰 꿈이 아니라 자신에게 적합한 일, 사회를 위해서 봉사하는 일을 찾는 건강한 사회가 오기를 기도합니다. 효율적인 사회를 이루는 데는 앞서 이끌어 가는 사람은 3%만 있어도 충분하다는 말도 기억할 만합니다.

그뿐 아니라 독일은 일본의 원자력 사고 후에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해 왔고 2020년까지는 전부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체 에너지인 풍력과 태양광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눈앞에 있는 우선의 이익보다 후손을 위해, 환경을 위해 마음을 쓰는 복된 나라입니다.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이다보면 다투기도 하고 다치기도 하지만 자연에서 놀도록 하며 심지어 비오는 날에도 마당에 나가서 지렁이를 잡고 손발에 흙을 묻히고 노는 아이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땅의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기도가 마음에 자리합니다. 아이의 참된 행복을 위해서 부모들이 철저한 인성교육을 가정에서 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 프랑스의 교회나 성당이 비어있는데 비해 독일은 꽉꽉 차서 주일에 예배한다는 사실을 볼 때 루터의 위대함을 되새기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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