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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부부 퇴수회 소식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4부 열방을 복되게 • • 읽는 시간 약 2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선교사님께 보낸 편지

선교사님께

12월 첫날입니다. 지난 11월에는 “우리의 작은 정성, 선교사님들께 큰 기쁨”이란 표어로 연말에 선교사님들께 보낼 선물들을 모집하고 있는 작은 현수막을 교회 로비에서 보았습니다. 저희 울산교회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부서를 꼽으라면 선교부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물론 매 주일 신앙교육현장에서 섬기는 각급 교회학교 교사들이나 예배시간마다 봉사하는 찬양대원들도 있고 바야흐로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차량 봉사로 섬기는 이들도 있습니다만 선교부에 소속된 성도들은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봉사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그 누구도 앞서지 못하리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저는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교역자부부 퇴수회를 다녀왔습니다. 그 상황을 그려놓은 12월 첫 주 칼럼을 먼저 여러분에게 전달하면 이곳 분위기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 정한 시간에 교회 앞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탔을 때 모두 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화기애애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모습을 보는 순간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번 퇴수회를 가지길 잘 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김해 공항까지 가는 시간에는 준비된 “I Can Speak”라는 제목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도착한 첫날밤은 곽주영(반성은 목사), 윤혜인(김진영 목사) 사모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의 인도에 감사하고 눈물 흘리는 시간을 가졌고 바로 이어서 오면서 반 토막만 보았던 영화를 두고 한 마디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군가가 이런 ‘본 깨적’(보고 깨닫고 적용할 것)이 있을 것을 예감했다니 나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분들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버스를 같이 타고 오면서 영화를 같이 보지 않은 분들이라고 해서 예외일리는 없습니다. 소감을 말하는 것을 듣고 깨닫고 적용하는(청(聽)깨적) 기회도 가졌습니다.

화요일 오후에 모인 각 예배당 별 교역자 모임에서는 18년 서리집사 최종선별 시간을 가졌고 이 안은 각 소 공동체 당회를 거쳐서 12월 정기당회에서 확정될 것입니다. 이어서 복산예배당 교역자들은 12월 24일로 예정했던 사역축제 안(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치열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결국 추운 겨울 막바지에 사역부스를 만들어 축제를 시도하는 하는 것보다는 내년 봄, 따뜻할 때로 미루고, 좀 더 제대로 된 사역 신청서를 이번에는 준비해서 새로운 사역으로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은사의 발견, 사역의 기쁨”이란 주제를 두고 주일 낮 예배 때 주제 설교를 연속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화요일 밤에는 세 예배당 모든 교역자들과 사모들까지 함께 어떻게 분립감사예배를 할 것인지를 두고 진지한 의논을 했습니다. 주제는 ‘아름다운 파송, 새로운 출발^^’로 정하고 지금까지 한 교회(울산교회) 세 예배당(매곡예배당, 복산예배당, 신정예배당) 시대를 발전적으로 마감하고 울산교회-울산매곡교회-울산신정교회 분립을 감사하는 예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한 일들을 돌아보고, 세 교회가 이제 나아갈 일들을 내다보는 기쁨의 잔치를 했으면 하는 방향으로 분립감사예배를 2018년 1월 1일 오전 10시에 한 곳에 모여서 드렸으면 하는 기획안을 당회에 제출하기로 하고 승인되면 그 실무팀을 각 예배당별로 선정해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수요일 오후에 다시 각 예배당 별로 모여서 다시 한 번 전날의 안들을 재검토하고 심화시키는 일들을 했습니다. 김희웅 목사 인도로 진행된 수요일 밤 기도모임은 분립 파송되는 교역자들과 사모님들을 가운데 두고 둘러서기도 앉기도 한 동역자들의 뜨거운 기도가 솟구친 기억할만한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가을 교역자 부부 퇴수회를 마치면서 소감 한마디를 돌아가며 나누었는데 그 시간조차도 책 말미의 부록이 아니라 별책부록이 될 만한 아름다운 시간이었기에 이런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배려하신 성도님께 감사합니다.>

연말로 다른 사역지로 떠나는 가정도 있고,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로 연구년을 갖는 가정뿐 아니라 앞서 언급한 분립으로 말미암아 상당수의 교역자들이 이전처럼 자주 만나지 못할 것을 우리는 내어다보고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기회에 주님의 일을 함께 할 수 있을 뿐이지 언제까지 기회가 있을 것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요 9:4)

저도 만70세 정년을 채운다면 두 번 더 울산교회 담임으로서 이런 편지를 쓸 수 있을지… 하여간 남은 날들을 “보내신 이의 일을” 더욱 잘 감당하길 소원하는 12월 첫날밤입니다.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일, 주님 사랑을 전하는 일을 잘 감당하리라 소원합니다. 주님 사랑에 휩싸이는 성탄이 되길 빕니다.

울산에서 주 안에서 형제 된 정근두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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