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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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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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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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번 산티아고 길을 위해서 여러 가지 수고를 해 주신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또 다른 동문 김승현(요셉) 선교사 님 부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마 2년 전쯤, 두 분이 한국에 들어오셨을 때,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김덕중 교수님을 만나러왔을 때의 일입니다. 김 교수님께서 그 때 학교에 있던 제게 두 분을 소개를 시키려고 제 방으로 인도하다 보니 만난 것입니다. 두 분에게나 나에게도 그런 만남이 그날 우리의 일정 속에 미리 있지를 않았습니다. 생각조차 해 보지 못한 일이었으나, 산티아고에서 순례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는 분들이라고 소개했으니, 그분들로서는 한 번 산티아고에 오라고 초대를 한 것은 자연스러운 제안이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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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초대를 한 분들이나 받는 우리도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나리라고 어떻게 짐작이나 했을까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때부터 계획하고 있었던 것을 이번에 비로소 알게 된 것입니다. 몬떼 도 고소(기쁨의 산)을 넘으면서, 선교사님께 연락을 하며, 순례자들의 행렬을 따라 산티아고 옛 도시로 들어섰습니다. 하지만 막상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가까이 가서, 아마 반경 1킬로 지점쯤에 노란 화살표 길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구글 검색을 켜고 따라 갔더니, 광장이 아니라 기차역으로 우리를 안내했으니, 여정에 지친 우리에게 달갑지 않은 선물 같았습니다. 구글지도의 잘못이 아니라 제가 지점을 정확하게 주지 않아서 생긴 실수로 그날도 기본보수 2만보를 거뜬히 넘겼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조상들의 지혜를 따라, 먼저 스페인 스타일의 점심을 먹고 대성당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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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비로소 거기에 묻혔다는 야고보는 내가 막연히 생각했던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가 아니라, 맨 먼저 순교를 당한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라는 것을 알았으니 얼마나 준비없는 까미노를 길을 걸었는지 폭로가 되고도 남습니다. 그렇게 무식하다 보니 평소에 까미노 길을 걷는 것보다는, 야고보서를 읽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가능하다면 조이북스에서 나온 ‘읽는 설교 야고보서’ 40편을 만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겠습니까? 마드리드에서 보낸 캐리어 하나도 그 책을 동문에게 선물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두 분을 만나서 받은 사랑과 나눈 교제는 우리의 어리석음과 준비부실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살면서 현지인 교회에 출석하며 동역하는 동문과의 귀한 교제의 길이 새롭게 열린 것을 생각하면 이번 4월 이태리 스페인 여행의 주제는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을 맛보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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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사님의 편지입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3박4일의 기독교 알베르게(순례자 호스텔) 사역을 잘 마치고 왔습니다. 많은 순례자들을 만났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에게 이 알베르게에 대해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에 대해 전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하루에 몇 백명의 순례자들이 이 곳을 지나갔고 그들에게 순례자 도장을 찍어주고 복음에 대한 팜플렛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원하는 이들에게는 기도를 해주고 그들의 기도제목을 받았습니다. 하루에 7-9명 정도의 순례자들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머물렀고 봉사자들이 직접 요리해서 그들과 함께 저녁 교제를 나누었고 식사 후에는 솔라리움 카드를 통해 서로의 삶을 듣고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한명마다 각각 엽서에 말씀과 축복의 메시지를 직접 적어서 떠나는 길에 주었습니다.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그들에게 복음의 씨앗이 되어 언젠가는 열매를 맺게 될 것을 믿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되는 일정으로 인해 사역팀 피곤했지만 모두가 기쁨으로 섬겼던 시간이었습니다. 저희가 만난 모두가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하나님을 영접하고 삶을 구원받기를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구주대망 2025년 4월 21,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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