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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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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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 자매회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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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장 마지막 부분에 “여제자”라고 소개된 다비다(도르가)가 등장합니다. 그녀의 결혼상태는 ‘순싱’인지 ‘돌싱’인지는언급이 없지만 어쨌거나 싱글로 보입니다. 하여간 아주 오래 전에 신길성결교회 사경회에서 <여제자 다비다>란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그 때 담임이던 박광철 목사의 사모께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남편 목사님께서 혼자 미국으로 유학을 가셨을 때 한국에 남아있으면서 혼자된 여인의 애환을 몸소 겪었기에 뭔가 싱글 여성들을 위한 사역을 하고 싶어하다가 그날 저녁 메시지에 용기를 얻어서 바로 혼자된 친구 김혜란 집사(당시)와 저희를 포함한 몇 사람이 박 목사님 사택에 모여서 다비다자매회를 시작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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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요 점심 때 다비다 자매회의 창설회장인 김혜란 목사와 현 회장 이주은 목사, 그리고 사무국장 이영복 장로 세 분이 저희 집을 방문했습니다. “예기치 않는 손님”이 아니라 “예약된 손님”으로서 식탁을 함께 했습니다. 저처럼 옛 기억이 희미한 것이 흠이지만, 하여간 이 장로님은 “지난 십년 동안 먹은 음식 중에 최상”이었다고 수고한 아내를 칭찬해 주셨습니다. 음식만 나눈 것이 아니라 우리의 관심사를 나누었습니다. 성경을 읽어보시면 부모없는 아이들과 남편 없는 여인들을 우리 하나님께서 특별히 사랑하시는 것 같습니다. 당시 세상에서 가장 힘없고 어려운 계층이기 때문입니다.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으리라”(출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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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다자매회는 내년 1월이면 설립 31주년이 됩니다. 그동안 혼자된 여인들을 섬기는 일에 자신이 혼자되어 신실하게 섬겼습니다. 어쩌면 혼자되었기에 모든 고통을 겪는 이들을 보다 잘 섬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별이든 이혼이든 혼자 된 여인들을 섬기는 모임을 이끌었습니다. 혼자되어 자녀를 키우고 이제는 30년의 세월이 흘러 그 자녀들이 결혼해서 부모를 떠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이제 초창기 회원들은 60, 70대에 들어섰고, 대부분의 회원들은 30대, 40대의 젊은 나이에, 아이들을 위해 아빠의 몫까지 해야한다고 마음 먹지만, 현실은 엄마의 몫조차 감당하기가 버겁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래도 피해갈 수 없는 일이기에 지금도 매진하고 있습니다. 30년전에 김혜란 회장이 젊은 싱글맘들을 대상으로 사역을 시작했듯이 이주은 회장이 그 바톤을 이어받아 또 다른 30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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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은 한 달에 한 번 매월 4째 토요일 2시에 이수역 부근 이수성결교회당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또 주중에는 돈암동에 있는 사무실에서 큐티모임과 중보기도모임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회원들 개인 상담등을 합니다. 그동안 모임 장소를 제공한 잠실중앙교회, 예능교회 등에 감사합니다. 김혜란 님은 전 회장으로서 지금도 다비다 모임에서 시니어 그룹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시니어 분들과 함께 1박 2일 다녀온 일화를 들려주었습니다. 혼자서 한정된 시공간에 살다보니 겨우 지하철 경로우대 패스말고는, 버스를 타고 내리며 찍는 것도 서툰 분도 있고, 어느 아파트에 모인다고 하면 그 아파트에 찾아오는 방법을 몰라서 휴대폰이 불이 나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이제 1박2일 여행할 때도 자기 가방 대신에 남의 가방을 여는 상황도 발생하고 말입니다. 빨리 변하고 편리해지는 세상은 그 분들에게는 너무 무섭고 불편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성경공부와 묵상나눔도 하지만 휴대폰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는 일이 소그룹 리더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여전히 왜 우리 곁에 두셨을까요?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 “(막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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