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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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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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는 구별되게 삽니다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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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도 매일성경으로 묵상을 하다가 아내는 묻습니다. 성경을 읽거나 묵상을 하다가 모르는 것을 남편에게 묻는 것은 목사 남편을 만난 그녀의 특권입니다. 벌써 50년 가까이 행사하는 그녀의 특권이지만 그 때마다 여전히 당황스런 것은 남편의 모습입니다. 그런 상황을 처음 맞닥드렸던 옛날부터 오늘 아침까지 남편의 당혹스러움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한지 채 5년이 되지 않았을 때 유학 중인 우린 남아공화국에 살고 있었습니다. 다만 그 때는 매일성경이 아니라 성경통독을 하면서 맞닥드린 아내의 질문 때문에 곤혹을 치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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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신학교에서 4년간 대학과정을 이수했고, 신대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하고 유학을 갔으니, 그렇게 성경에 무식한 생짜는 아니었을 것 같은데, 그녀는 꼭 집어 내가 모르는 것만 물었습니다. 내가 아는 것은 그녀도 알고 있었나 봅니다. 급하면 칼빈 선생님과 의논을 하고 박윤선 박사님께 문의를 해서 답을 했는데, 얼마큼 시원한 대답을 했는지 자신이 없지만, 답을 한 저로서는 사흘만 지나가면 무슨 답을 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매일 성경 오늘 아침 본문은 신명기 22장 1절에서 12절까지이고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가나안의 풍속을 따르지 말고, 구별된 백성으로서 거룩한 삶을 살도록 명령하시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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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딱 걸렸던 것은 9절 말씀입니다.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빼앗길까 하노라”(개역개정) 무슨 말이죠? 그래서 다른 번역을 찾아봅니다. “… 그렇게 하면, 씨를 뿌려서 거둔 곡식도 포도도 성물이 되어 먹지 못합니다.”(새번역) “ … 그렇게 하면 두 가지 작물을 다 제사장에게 압수당할 것입니다.” (쉬운성경) 갈수록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말 번역이 엉망입니다. 결국 정확한 번역으로 알려진 NASB를 봅니다. ” … or all the produce of the seed which you have sown and the increase of the vineyard will become defiled.” 그런 재배방식은 하나님께 드리기에는 불결하게 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개역개정을 조금 손을 보면 “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뿌린 씨의 열매와 포도원의 소산을 다 더럽힐까 하노라”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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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에 두 종자를 섞어 뿌리지 않는 것, 소와 나귀를 한 쌍으로 하여 밭 갈지 말 것, 양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 것 등을 통해서, 그 때나 지금이나 당신의 백성들에게 혼합주의를 경계하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설명합니다. “날마다 성경을 묵상하는 사람들은 ‘모든 영역에서’ 세상 가치관을 따라가지 않습니다. 돈을 벌 때나 쓸 때의 경제적 영역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대하는 사회적 영역에서, 나라 지도자를 선택하는 정치(투표)의 영역에서, 정서나 문화적 영역에서도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선택하고 결정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세상 가치관을 따라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태어난 곳보다는 장차 살 곳이 더 중요합니다. 세상나라보다 하나님 나라가 우선이어야 합니다. 부디 동굴의 우상에서 벗어난 투표권 행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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