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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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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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심방팀을 맞이하다(greet a visiting team)

정근두 교회신문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키워드: #정근두칼럼
원문 출처: 교회신문 (CCMM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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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우리가 지난 몇 년간 ‘새가족’으로 다녔던 김포에 있는 주님의보배교회 팀들이 병문안 구실로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그 소식을 접한 어느 선교사님은 해외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김포에서 병문안 오는 분들은 완전 의리 짱인데요^^ 목사님”

경기도 고양에서 지낸 4년 동안 친구가 있는 김포 주님의보배교회를 간간히 방문했는데, 갈 때마다 방문자로 소개받는 것이 쑥스러웠습니다. 그때 친구 장희종 목사님이 ‘등록’을 하면 그런 통과의례 절차가 사라진다고 귀띔을 했습니다. 말하자면 편의상 새가족이었는데, 지난 주말에는 김형태 담임 목사님을 비롯해서 8명이 울산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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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15분 도착한 팀들과 함께, 데크에 차려진 식탁에서 가을이 무르익은 정원을 바라보며 허기진 민생고를 해결하고, 바로 태화강국가정원으로 향했습니다. 태화교회에 차량 두 대를 주차할 공간을 부탁하려고 김민철 목사님께 연락을 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김형태 목사님 오신다니 너무 기쁘네요.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논어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운전하고 오고 있는 김형태 목사님께 연락을 했습니다. “주차 장소, 당회실에 다과, 저녁 6시에 저녁식사까지 대접하겠다니 거절하기가 어렵습니다. 김형태 목사님이 울산에 뜨니 (손님접대의)급수가 달라집니다.”

두 분은 어떤 사이냐고요? 나도 갑자기 궁금해서 김민철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이전에 들었는데도 총기가 이전만 못해서 다시 물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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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스코틀랜드에서 박사(학위공부) 할 때, 2박 3일로 요크셔 지방에서 캠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김형태 목사님도 그때 세인트 앤드류 대학에서 톰 라이트와 박사 공부를 하고 있었거든요. 장모님과 함께 하일랜드 가족여행을 오셨는데, 갑자기 숙소측에서 방을 취소해 버려서 잘 곳이 없다고…ㅋㅋㅋ 그래서 저희 집을 내어드려서 목사님과 아이들은 저희 집에서 자고, 사모님과 장모님만 다른 숙소에서 주무셨어요.” 유학생이 모처럼 시간을 내어서 2박 3일 가족 캠핑을 갔다가 연락을 받고 3시간 이상 달려와서 응급상황을 정리했으니 “형태 목사님이 제 신세를 한번 지셨죠!”라고 말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이런 경우 세상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에 의하면 주님의보배교회를 담임한 김형태 목사님이 갚아야 할 차례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스코틀랜드에서 이어 또 한 번 사랑의 빚을” 지고 간다고 페북에 남겼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죠? 세상은 ‘기브엔 테이크’이지만 우리는 이미 엄청난 주의 은혜를 받았기에 주고 또 주고 살아도 아무도 손해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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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에는 태화강국가정원을 둘러보며, 울산 하면 공업도시, 공해 도시의 이미지를 불식시키는 일에 울산 시민으로서 노력한 셈입니다. 어두워진 십리대숲 한 코너에는 빤짝거리는 은하수길도 즐기고, 한 때는 울산 정치 1번지였던 <터미널식당>에서 융숭한 저녁 대접을 받고, 김형태 목사님은 서울로 우리는 각자의 숙소로 헤어졌습니다.

뒷날 아침 슬도와 대왕암공원이 김포 팀들에게 짧은 1박 2일의 마지막 감동을 안겼습니다. 서울로 올라가면서 석 장로님이 남긴 글입니다. “정근두 목사님의 예기치 않은 자전거 사고로 온 교회 성도들이 걱정으로 기도하던 중… 장희종 목사님의 고급정보(목발로 도보가능)로 울산을 방문… 맛있는 양고기 바베큐, 슬도 등대, 대왕암바위길, 주님 지으신 놀라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한 장희종 목사님이 고향 온 것 같다는 고백에 가슴이 찡했습니다^^”

총무 역을 감당한 배 권사님도 한 마디 남겼습니다. “정근두 목사님, 김창선 사모님 계셔서 울산이 더 이상 삭막한 도시가 아닙니다. 융숭하고 따뜻한 대접 감사드립니다.” 성도의 교제는 거리를 초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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