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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롭게 하소서(Make it new)

정근두 교회신문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키워드: #정근두칼럼
원문 출처: 교회신문 (CCMM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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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우리의 삶을 여러 가지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옛날이 더 좋았던 것들도 분명히 많습니다. 하지만 간혹 그 가운데서 새로운 문화로 잘 정착한 것들도 있습니다.

주일 출석이 되지 않았으니 주일이 오면 영상예배를 드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영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다 보니 쉽게 지역이라는 한계를 뛰어넘는 일들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고양에 위치한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에서 2021년 3월부터 총장으로 일하다 보니 울산교회에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주일 10시 울산교회 실시간 영상예배를 드리고, 11시에는 대구에 있는 또 다른 교회의 예배에 영상으로 동참하는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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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예배 외에 코로나 후유증(?)으로는 CBS(씨비에스)의 ‘새롭게 하소서’라는 유튜브를 가까이하게 된 것입니다. 때로는 겨울의 추운 일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겨울에는 어두운 날씨 탓에 식사 후에 걷는 일이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새롭게 하소서’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거실에서 걷곤 했습니다.

때로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면 아침이나 저녁을 먹고 나서 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걸으면 4~5천 보를 걷습니다. 그러다보면 하루 만보를 채우는 것은 수월합니다. 물론 집안에서 걷는 것은 밖에서 걸을 수 없을 때의 대안입니다. 야자매트까지 깔려있는 교정을 걸어도 여느 공원과 못지않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학교가 위치한 환경은 대자산이라 불리는 산책길과 통하니 숲 속을 걷는 것이 항상 최우선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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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날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거실에서 걷습니다만 CBS ‘새롭게 하소서’를 계속 시청하는 데는 개인적으로는 주영훈이라는 탁월한 진행자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실 4년 전에 실내걷기를 시작할 때는 다른 기독교티브의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시청해 보았습니다만 얼마가지 않아서 ‘새롭게 하소서’로 결국 귀착하고 말았습니다.

출연자 속에 담긴 이야기를 잘 풀어내도록 하는 데는 주영훈 씨의 공감하는 멘트가 주효한 것 같습니다. 어떤 출연자를 만나도 공감할 수 있을 만큼 경험이 풍부하며, 순간순간 성령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사의 아들로서, 미국 이민교회 목사의 아들로서 힘든 삶을 살았던 그분의 삶이 주는 감동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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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새롭게 하소서’를 통해서 나는 무엇보다 아직도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신다는 사실을 수없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찾으면 만나주시는 하나님, 부르짖으면 응답하시는 하나님이 출연자들의 삶을 통해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뿐만 아니라 나와 동일한 하늘을 향한 순례의 길을 걷는 형제자매들을 만나보면서 스스로 부끄럽게 여겨질 때가 많았습니다. 참으로 험한 길에서 잘 버티어 낸 형제자매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동일한 신앙인으로서 나는 너무 편한 길을 걸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하늘의 별이 서로 다르듯이, 땅에 핀 꽃들이 서로 다르듯이, 각자의 삶의 자리가 다르고 그를 통해서 받으시는 영광이 다르겠지만 한 편으로는 미안하고 한 편으로는 황송하기도 한 나의 신앙여정을 돌아보는 유익으로 인해 시간마다 나의 영혼이 새롭게 되었습니다.

이제 총장임기 4년이, 내년 2월로 만료되면 울산으로 돌아가서 생활하고, 울산에서 여러분의 얼굴을 자주 대하고 함께 예배하는 일이 시작될 것입니다. 큰 마을 동네 사람들이 언제 내려오느냐고 재촉하고, 우리 마을에서 농사를 짓는 장로님은 천둥 벼락같은 문자를 며칠 전에 보내왔습니다. [사진제공 정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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