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Jungs' Story · Family Archive

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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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선물입니다.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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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9일 출국하여 샌프란시스코를 경유, 토론토 인근 리조트에서 두 아들 가족과 2박 3일을 보냈고, 가까운 킹스턴의 둘째 아들 집에서 역시 2박 3일을 보냈습니다. 감기에 걸려 입원하고 싶었지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캐나다 수도 오타와 한인교회에서 금, 토, 일 3일간 새해 말씀 잔치를 인도했습니다. 그리고 1월 6일 월요일, 시카고의 절친한 친구인 명 목사님 댁으로 가서 파자마 파티를 하는 셈 치고 일주일을 쉬다가 1월 12일 주일, 시카고 펠로우십 교회(심창섭 목사 담임)에서 시차로 몽롱한 가운데 두 차례 말씀을 전했습니다. 며칠 지내는 동안 심 목사님 내외가 바쁘신 중에도 정성을 다해 우리를 섬겨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마지막 날은 날씨가 매우 춥고 건강도 좋지 않았지만, 시카고에 왔으니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와 아름다운 건물이 즐비한 시카고 시내 관광을 놓칠 수는 없다며 함께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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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월 15일, 추운 시카고를 떠나 따뜻한 샌프란시스코 큰 아들 집으로 가서 2주 정도 머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도착한 다음 날부터 점심 식사 후 가까운 그레이 폭스 트레일을 따라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주일에는 아이들이 다니는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고, 첫 주일 오후에는 며느리가 단원으로 있는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코러스를 관람하고, 다음 주일 오후에는 오페라 산호세 홀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에 며느리 덕분에 참석하여 문화인이 되었습니다. 옛날 시골 마을에 순회 영화가 들어오면 갑자기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면민 여러분”이 되는 것처럼, 이번 방문은 주일 오후마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어르신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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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머문 마지막 주간에는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세계로 제자 교회>를 목회하는 신현우 목사님을 방문했습니다. 신 목사님은 제가 울산 교회 담임으로 사역할 때 늘 기쁨을 주었던 사역자였습니다. 식탁 대화나 산책하며 나눈 이야기를 떠올리면, 같은 공간에서 함께하면서도 서로에게서 얻는 교제의 유익은 사람마다 다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주보에 소개된 <정근두 목사님>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제 설교를 떠올리고, 시간 관리 숙제를 했던 것, 그리고 황송하게도 청빈한 청교도적인 삶의 향기를 언급했습니다. 돌아오는 날에는 이번 4월 50주년을 기념하여 이탈리아, 스페인 한 달 여행을 후원하고 싶다며 아내와 저를 위해 각각 봉투를 만들어 후원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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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을 자격이 없는 우리에게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선물을 받은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라고 텍사스를 떠나며 메시지를 보냈더니 다음 날 이른 아침 답장이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하셨네요. 피곤함을 뒤로하고 또 새 아침을 여시고, 스쿼트와 산책하실 것을 상상하게 됩니다. 충분히 선물 받으실 자격이 되시고, 더 많이 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지만, 먼 훗날 또 다른 선물을 준비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두 분의 존재와 사랑만으로도 깨질 수 있는 우리 가정이 버티게 되었고, 흩어질 뻔한 교회가 사랑으로 변화되었습니다. 많은 후학들에게 빛이 되시니, 90세, 100세가 되시기까지 건강하시길 바라고, 계속 빛으로 남아 주세요.” 이번 여행의 마무리를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처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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