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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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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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시대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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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세상이 빨리 변합니다. 특별히 이 시대가 그렇습니다. 굳이 ‘라떼’를 들춘다면 그 때는 나이가 들면 모두 결혼을 해야 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흐름에 의문을 가지지는 않았습니다. 지난 50년 만에 여러 가지가 많이 변했지만 결혼관은 그 가운데 압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포 시대니 어쩌니 하는 말을 들은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결혼조차도 필수에서 선택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스멀스멀 변하여 이제는 비혼이 대세로 자리잡아 가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우리의 선택사항이 되고 우리가 만사의 결정권을 가진 듯 합니다. 아예 당당하게 비혼주의를 주창하는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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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너무 가까이 하게 되면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시대의 현상을 너무 가까이 바라보지 말고, 사람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책보다 성경은 인류의 모습을 잘 그려놓았습니다. 인류의 오랜 기록 속에 담겨진 결혼은 어떤 모습일까요?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나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리니 이는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시며 공의의 겉옷을 내게 더하심이 신랑이 사모를 쓰며 신부가 자기 보석으로 단장함 같게 하셨음이라”(사 61:10) “마치 청년이 처녀와 결혼함 같이 네 아들들이 너를 취하겠고 신랑이 신부를 기뻐함 같이 네 하나님이 너를 기뻐하시리라”(사 62:5) 세상 일 가운데서 가장 지극한 기쁨을 표현할 때 신랑과 신부를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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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성경은 한 시대를 향한 하늘의 저주를 선언할 때 이렇게 표현합니다. “그 때에 내가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 기뻐하는 소리, 즐거워하는 소리, 신랑의 소리, 신부의 소리가 끊어지게 하리니 땅이 황폐하리라” (렘 7:3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를 내가 네 목전, 네 시대에 이 곳에서 끊어지게 하리라”(렘 16:9) “내가 그들 중에서 기뻐하는 소리와 즐거워하는 소리와 신랑의 소리와 신부의 소리와 맷돌 소리와 등불 빛이 끊어지게 하리니” 이런 선언은 특정시대에 한정된 저주는 아닙니다. 인류의 마지막 심판을 선언할 때도 동원됩니다. “등불 빛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비취지 아니하고 신랑과 신부의 음성이 결코 다시 네 가운데서 들리지 아니하리로다”(계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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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지 않기로 자신이 선택하며 또 한 걸음의 자유를 내딛는다고 믿고 주장하는 용감한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판단은 어떠할까요? 물론 우리는 처참한 경제적 실태 때문이라고 여길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필요없고 두 사람이 벌어서 즐기며 사는 것이 최상의 선택처럼 믿을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필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옛 시대의 유물이지 더 이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유인을 구속하는 족쇄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미경적인 분석을 벗어나 망원경적인 시야를 갖고 인류문화사를 본다면, 가장 기쁘고 행복한 무엇이 사라지는 시대는 아닐까요? 게다가 사람을 지으신 분의 본래 설계에 따라 분석한다면, 이 시대는 어두운 땅거미가 내리덮힌 저주의 영역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비혼을 선언하여 결혼을 스스로 포기한 세대에게, 하나님은 가장 소중한 결혼의 기쁨을 앗아가 버린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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