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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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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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환대의 열정”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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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설을 맞이해서 연속 닷새동안 손님들이 줄을 잇는 기록을 세웠습니다.”라고 했더니 “못말리는 손님 환대의 열정은 갈수록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한결같은 사모님의 섬김도 … ^^” 라고 우리를 아는 분이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그 사연을 좀 풀어보고 싶습니다. 이번 설을 전후해서 반가운 분들을 연속으로 맞이하는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명절을 앞둔 지난 토요일 점심부터 어제 저녁까지 6팀이 지나갔습니다. 14일 토요일에 오신 선교사님 부부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를 안내한다고 수고하셨기에, 지난해 7월 11일에 오시기로 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오전에 사고가 나서 일단 병원에 먼저 가야 할 것 같아서 그날 저녁으로 연기했는데 왼쪽 대퇴골 수술을 하는 바람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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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점심 때는 우리의 치아건강을 담당한 주치의 가정이요 자주 특별한 사랑으로 챙겨주시는 분들이니 간혹 한 번씩은 보답을 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월요일에 오신 목사님 내외도 비슷합니다. 지난 수년 동안 고양에서 울산으로 내려올 때마다 손 사모님의 식탁에서 대접을 받았으니 빚이 있는 분들입니다. 마침 명절을 앞두고 우리가 집에 있는 시간을 확인하길래, 이번에는 점심을 함께 하려고 했는데 따님은 오다가 우리 동네 베이커리 바오밥에 내려두고 왔답니다. 우리를 만나는 부끄럼이 있기도 하고 사진이 찍히면 열방에 공개되는(?) 문제도 있다하니, 앞을 내다보는 식견이 있는 따님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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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스탄 장 선교사님 부부와 따님과 아들이 설날 당일의 손님이었습니다. 명실공히 해외동포인 우리 두 아들 자리를 대신했으니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할 뿐입니다. 게다가 장 선교사님은 한국에 부모님들이 살아계시지 않으니 부모님 찾아뵙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설날 찾아왔더라도 반갑게 맞이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장 선교사님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키르기즈스탄에서 대학 공부를 했고 러시아계 율리아를 사모로 맞이했으니 한국의 연은 별로 없는 셈입니다. 이번에는 우리를 만나서 중앙아시아에 한 번 오라는 제안을 몇 차례 했지만 오히려 명절이나 방학 때 찾아올 수 있는, 한국에 공부하는 딸과 아들의 할아버지 할머니 노릇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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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점심 식사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대구에 계신 장 목사님 식구들이 갑자기 도착했습니다. 급히 커피 한 잔을 나누며 소식을 묻고 우리 마실 안집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나서, 기다리는 처가집으로 갔습니다. 물론 언제쯤 일지 기약이 없지만 다음에는 약속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토, 일, 월, 화 나흘동안 매일 식사 손님이 왔으니 4관왕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더 이상 예약된 손님이 없었지만 명절 마지막 날이 그냥 지나갈 리 없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울산에서 영어학원을 하는 남아공 자매와 그 가족이 왔습니다. 그 자매가 모국어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니 친정에 온 것처럼 그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누구든 오면 기본 3시간은 머물다 갑니다. 게다가 식사를 준비하고 함께 대화하고 뒷정리를 하면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래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있으니 감사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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