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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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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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목연 제주 모임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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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목연이란 이름의 모임은 제가 울산교회에서 24년간 사역할 때 함께 했던 목회자들로서, 현재 교수, 담임목사, 선교사 등으로 독립 사역을 하고 있는 분들과의 모임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동안 부산, 대구, 광주 등 해마다 동역자들이 사역하는 지역별로 모였습니다. 그러면 그 지역에서 목회하는 분들의 교회를 방문하고, 상황을 듣고 기도제목을 마음에 품고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헤어지면서 올해 모임은 국내보다는 해외로 가자고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일본 삿포로가 후보지였지만 여러분이 짐작하시는대로 전쟁 통에 그 비용을 감당할 수가 없어서, 가까운 해외(?), 바다를 건너 제주도로 장소를 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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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2시를 전후해서 제주공항에 도착하기로 했습니다. 제주공항은 전국 어디에서라도 접근상 공평한(?) 장소입니다. 언제 누가 나타나도 그렇게 반가울 수 없는 해후가 이뤄집니다. 이것이 미목연의 구심력입니다. 24년이란 시간 때문에 직접 함께 사역한 경험이 없는 사이에도 그 때 울산교회의 분위기를 공동으로 경험했기에 서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재회 같았습니다. 저녁마다 모여서, 사모들은 가족이야기를 나누고, 남편들은 사역 이야기를 중심해서 나누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사연을 풀어놓을 때 그 입을 향하는 모두의 눈빛은 우리의 관계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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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녀들의 교육보다는 그들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부각되는 것을 보면서, 한 때는 젊은 부교역자였지만, 지금은 주로 50대를 전후한 중년들이라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이미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분도 있고, 몇 달 안에 그 반열에 들어설 분들도 있으니 우리 모두 그 감격에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담임이란 사역의 무게 때문에 여기 저기 몸이 망가진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픔이 교차하지만 서로가 공감하고 하나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방학한 소년, 휴가 나온 청년, 짐을 부린 머슴, 완주한 마라토너”로 사는 은퇴자의 마음은 한 편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우리에게 이와 같은 좋은 시간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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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와서 단톡에서 나눈 인사들입니다. “늘 그러하지만, 다녀오고 나니 꿈을 꾼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귀한 섬김으로 기쁨이 넘치는 복된 시간 가질 수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그 존재만으로도 격려가 되는 정근두 목사님과 사모님, 감사합니다.”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 특히 회장님과 임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들 뵙게 되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 갈수록 더 많이 더 깊이 더 넓게 교제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님 목사님들 감사합니다. 모두 계신 곳에서 건강하시고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내년 모임도 일시와 장소는 정해졌습니다. “미목연 동역자 여러분, 이번 제주 미목연 모임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바쁜 교회 형편과 건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이 계셔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내년 미목연 수련회는 2027년 6월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다시 한 번 더 제주도에서 모이기로 하였습니다. 이번에 참석하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다음 미목연 모임에서는 꼭 만났으면 좋겠네요. 그때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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