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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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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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이야기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2부 교회를 새롭게 • • 읽는 시간 약 3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목회단상

“변호사님, 죄송합니다. 변호사 수임료를 받으실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이혼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말을 계속했습니다. “계속 상담할 것입니다. 회복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변호사님, 저도 예수 믿는 집사이지만 변호사님의 그 양심적인 자세에 대해 정말 감동했습니다… ”

우리 교회 성도 중에 변호사를 하는 분이 있는데 하루는 이혼하기 위하여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온 어느 부부를 만났습니다. 그들을 만나면서 이혼수속을 도와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었지만, 부부가 함께 찾아온 것으로 보아 상담을 함으로서 회복이 가능하겠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특히 그들의 세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이혼을 막아보고 싶은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그 부부는 신자가 아니라서 교회의 도움을 받거나 목사님을 만나는 것은 원치 않았기 때문에 전문 상담가를 찾을 수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백방으로 수소문하다가 다행히 울산에 사는 한 신앙이 있는 전문 상담가를 찾게 되어서 이들 부부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 부부를 만나본 전문 상담가가 그 결과를 그 일을 부탁했던 변호사님께 전화를 드리면서 했던 말입니다.

저는 울산교회 담임목사로서 이 자랑스러운 변호사의 소식을 전해 듣고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변호사는 말로 사람들을 도와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이렇게 소원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나에게 할 말을 가르치셔서 피곤한 자를 격려하고 도와줄 수 있게 하시며 아침마다 나를 깨우치셔서 그의 가르치심을 알아듣게 하시는구나.”선지자는 포로가 되어서 고생하는 동족을 바라보면서 힘든 사람을 말로 격려하는 소임을 자기 일로 고백합니다.

의사는 병을 고치는 본래적인 일에 가장 큰 기쁨을 누리고, 건축자는 본래 자기 마음속에 그림을 따라 집을 세우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선생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정말 소중한 일인데 요즈음은 돈이 되는가 안 되는가 하는 것으로 무엇이든 판가름 하고 있는 패역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우리를 우리의 모습으로 지으시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서 소임에 충실한 울산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소원해 봅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이 드리는 연보의 액수보다 여러분이 하는 일로서 세상에서 칭송받는 좋은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기도하며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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