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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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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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바라본 중국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1부 자연을 즐기며 • • 읽는 시간 약 3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더 넓은 세상

월요일 오후 김해를 출발해서 북경을 다녀왔습니다. 십 몇 년 전에 당시 북경 유일한 한인교회 집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는 완연한 사회주의 국가였습니다. 공항에서 호텔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돌아오니 제 객실에 공안이 가득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것을 보고 방에서 줄줄이 나오는데 왜 들어갔는지 그리고 미안하다든지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언제나 방을 비우면 다녀간 흔적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객실에서 누구를 만나면 텔레비전을 크게 틀어놓고 대화를 해야만 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북경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륙할 때의 그 해방감은 특별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아직도 관료적인 불친절한 분위기는 이곳저곳 남아있었지만 그래도 더 이상 사회주의 국가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당시는 북경 곳곳 어디를 가도 거대한 공사판처럼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었는데 더 이상 그런 풍경은 아니었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을 짓는 공사현장 말고는 별로 공사장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이제 제 자리를 잡은 느낌, 시가지가 꽉 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북경이라 중국 전체의 모습과는 달랐지만 하여간 세상은 변하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북경, 서안-계림, 상해-소주-황주, 심양, 청도-황도를 그 동안 다녀올 기회가 있었지만 말로만 듣던 가정(처소)교회를 이번에는 처음으로 접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와 연결되어 있는 선교사님을 통해서 도착하던 날 밤에 어느 아파트에서 모이는 가정교회 성도들을 만나서 서로 소개하고 격려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1950년대의 기억이나 80년대 서울에서 개척교회를 할 때를 떠올리게 되는 아파트 거실에서 모이는 예배는 특별했습니다. 물론 그 장소로 들어갈 때는 삼삼오오로 나누어서 잠입했지만 모여서는 찬송을 할 때 아무도 소리를 죽이며 찬송하는 사람이 없을 만큼 세상은 달라져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은 더 이상 선교의 대상국이 아니라 곧 마지막 추수, 세계 선교를 향한 파트너로서 우리와 함께 설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몇 년간 우리가 도울 일이 남아 있지만 몇 년 후부터는 함께 세계 선교를 위해서 일해야 할 때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지금은 중국선교라는 단어를 쓰지만 앞으로는 선교중국의 시대가 도래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남은 몇 년 중국선교를 위해서 힘을 쓸 때이고 특히 심양을 기억하고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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