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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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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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노는 어린이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3부 지역을 아름답게 • • 읽는 시간 약 3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다음 세대를 위하여

어제는 어린이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어린이주일입니다. 아이들을 어린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나 어린이날이 이 땅에 제정된 것은 모두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공로입니다. 소파 방정환 선생님은 1923년 5월1 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치러진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어른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여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 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되, 보드랍게 해주십시오.”라는 간곡한 당부도 곁들였다고 합니다. 이 호소는 최초의 국제 어린이권리 선언인 ‘아동의 권리에 관한 제네바선언’ 채택 1년 전에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정말 시대를 뛰어넘는 선각자였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은 항상 이조 오백년의 유교 도덕은 남존 여비의 폐습을 조장했을 뿐 아니라 남자 중에서도 오직 성인만이 사람 노릇을 할 수가 있는 사회가 되고 말았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을 자기네의 노리개인 것처럼 귀여워 할 줄은 알면서도 그네들의 인격은 존중은 커녕 인정하려 하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인간이면서도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했고 일 년 365일은 하루하루가 모두 어른만을 위해서 존재하던 때였습니다. 그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선생님이 주도한 색동회를 중심으로 어린이날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80여년이 지난 오늘의 상황은 어떠할까요? 요즈음 우리 어린이들은 과연 우러름의 대상과 과존중의 대상은 그만두고 인격적인 대우를 받고 있을까요? 어린이기에 어른들의 따뜻한 보살핌의 대상이 되고 있을까요? 1957년 ‘어린이헌장’이 선포되고 75년에는 어린이날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는 등 어린이를 위한 법적·제도적 배려가 확대돼 왔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어린이는 어른들의 가치관과 욕심의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질만능주의에 물든 어른들의 가치관은 ‘자녀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어린이에게 고스란히 전승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기에 혹자는 세상이 바뀌어서 집집마다 어린이가 1년 365일이 어린이날인데 뭐 하러 따로 공휴일을 정해서 기념해야 하느냐고 주장하지만 아직도 어린이를 창조주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우해야 하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 어린이 주일도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1856년 미국에서 시작된 어린이주일이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부터는 5월 첫 주일에 “꽃주일”이란 이름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사랑받는 대상이 되기 위해서 우리가 좋은 신앙의 가치관을 가지고 오늘부터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어린이로서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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