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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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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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역을 돌아보다

정근두 기쁨, 기도, 감사 - 4부 열방을 복되게 • • 읽는 시간 약 4분
키워드: #기쁨 기도 감사 #선교사역 동참

지난주일 오후에 전해주신 박영자 선교사님의 일본 사역을 정리해 두고 싶습니다. 사역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록을 남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첫 번째 개척은 일본 교단에서 개척자를 구하고 있었던 토스시 사가 현에서 1999년 4월에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일본교단에서 주도한 개척이 2년 만에 넘겨주었고, 박 선교사님의 본격적인 개척은 2003년에 치쿠시노 텐빠이자카 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초창기에는 일본이라는 나라이기에 예상할 수 있는 어두움의 세력이, 악몽을 통하든지 계단을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라든지 하는 공격이 있었지만 기도로 극복했습니다.

텐빠이자카에서의 사역은, 크게 보면 문화적 접근을 시도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네아줌마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든지 한국음식 하는 법을 가르치고 음식을 나누는 일로부터 시작했지만 선교의 직접적인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은 유치부 아이 둘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텐바이자카 교회를 출석한 미취학 아이 둘에서 출발한 교회는 시간이 흘러 뒤에는 청년들이 연결되었고 또 할머니 한 분이 전도되어서 세례를 받는 일도 일어났고 한 때는 청년들에게 세례를 베풀기 위해서 제가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느 전도지나 선교지에서도 있을 법한 정신적인 혹은 신체적으로 연약한 자들이 구도자로 교회에 연결되기도 했고, 뒤에는 영어가 되는 분들을 중심으로 영어성경공부, 성탄영어파티 등으로 사역이 변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박 선교님의 주요사역으로 자리 잡은 것은 이웃교회 목회자들을 만나서 산행도 하고 교회로 초대해서 성경공부 뒤에는 거의 불변하는 지 지미, 잡채 등 한국음식으로 식사대접한 일을 손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정한 시간이 끝나도 돌아가지 않았던 모임이었지만 한 사모님은 그 모임을 통해서 자신이 회복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선교뿐 아니라 일본에서의 목회도 외로움과의 싸움인데 신앙 안에서의 교제가 그런 고백을 가능하게 만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한국음식이나 한국어가 사역의 마중물 역할을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문화행사보다 성경공부+예배 위주의 소그룹전도모임이라든지 대여섯 차례의 성탄잔치를 통한 사역이 보람되고 즐거운 일로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오랫동안 이웃으로 교제한 청년이 “기도가 제일 큰 선물이에요.”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감동했다며 일본의 무목(無牧)교회의 필요를 채워달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베풀 때마다 17년 동안 아무 결실도 보지 못한 영국선교사님의 수고를 기억했다는 말은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때론 눈물로 씨를 뿌리고, 아무런 추수의 기쁨을 자신이 맛보지 못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전진합니다. 지금까지는 수십 명의 열매를 맺었지만 앞으론 복음이 달음질하길 소원하는 선교사님의 꿈이 이뤄질 것입니다. 박 선교사님, 22년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위로가 풍성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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