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1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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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말씀과 은혜, 그리고 가족의 소중한 삶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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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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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를 기점으로 새로운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이른 봄 경칩(驚蟄)이 되면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들릴 때의 감동이, 하필이면 그 더운 여름 바람이 처서(處暑)부터 달라지는 것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감탄했습니다. 그날 밤부터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자도 될 만큼 시원해졌습니다. 어쩌면 여기가 서울 한 복판이 아니라 경기도 고양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의 쾌적한 캠퍼스의 자연환경 때문일까요? 설립자 백정란 님 부부께서 4~50년 전에 심고 가꾼 덕분에 에스라 캠퍼스, 특히 신관 303호 우리집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울창한 숲속입니다. 온종일 매미소리와 이른 아침의 새소리에 잠이 깨는 에스라는 남유럽의 휴양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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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교실마다 에어컨을 켜고 수업을 하고 있지만 1학년(33명), 2학년(21명), 그리고 박사과정 (11명) 모두 65명으로 2학기의 새출발을 했습니다. 봄에는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첫 주간, 가을에는 추석이 포함된 한 주간 중간 방학외에는, 15주간 동안 빨간 날 하루도 쉬지 않고 수업이 진행됩니다. 참으로 성실한 교수님들 덕분이기도 하고 지난 30년간의 에스라의 전통이기도 합니다. 우리 학교는 신학교가 아닙니다. 그래서 신학을 가르쳐서 목사를 배출하는 대신에 말씀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에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라고 부릅니다. 학사학위를 갖추어 입학한 분들에게, 성경 책별로 66권을 모두 다, 그리고 각 책을 장별로 가르치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아니 세계적으로도 드문 학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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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아내와 함께 어제 새로운 교회에 등록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가끔씩 주일에 김포에 있는 <주님의 보배교회> 예배를 참석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갈 때마다 새로운 손님으로 인사를 하다보니, 친구 장희종 목사님이 좋은 정보를 주었습니다. 일단 교회에 등록하면 일 년에 두 세차례만 나와도 소개 순서가 없다는 사실을, 실례를 들어주면서 우리를 설득했습니다. 게다가 서강대 철학과 석좌교수이면서 미국 칼빈대학교 교수인 강영안 장로님의 북토크 “생각한다는 것”(두란노) 때문에 어쨌든 다음 한 주일 더 나가야 하는데 아예 등록을 하면 새가족 선물(?)까지 받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농담처럼 시작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서, 코로나 이후에 4년 동안 주로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리다가 오프라인 출석교회를 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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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님의 보배교회>는 저희에게 낯선 교회는 아닙니다. 8년의 유학을 마치고 장승배기에서 제가 처음 개척했던 두레교회에 그 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1986년에 상도동 장승배기에서 첫 시작을 해서, 2년 반만에 분립개척한 것이 정릉의 탄포리교회인데(지금은 방학동에 위치한 나눔교회라는 새 이름으로 불림), 그후 두레교회 설립 20주년 기념으로 김포에 설립한 교회가 <주님의 보배교회>이고, 다음 주일은 설립 18주년이 됩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 우리 학교에서 가까운 전철 삼송역 부근에 위치한 <하나두레교회>가 있지만, 가깝다는 것은 지리적인 의미만이 모두가 아닙니다. 김포에 있는 주님의 보배교회는 친구가 있는 동시에 첫 두레교회 시절의 청년들이 장로 권사가 되어 있다 보니 특별했습니다. 결국 두레교회 1, 2대 담임목사가 모두 함께 같은 교회에 예배하는, 날마다 우리를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때문에, 새로운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다음 날인 월요일에는 교회 단톡에 초대되어 구역장을 비롯해서 성도들의 열렬한 환영 인사를 받기도 하고 담임 목사님께서 새가족 심방을 오시겠다고 합니다. 성도가 서로 교제하는 일은 지역교회에 소속이 되어야 정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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