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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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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재여 종을 평안히 놓아주시는도다”

정근두 투데이N 칼럼 • • 읽는 시간 약 5분
원문 출처: 투데이N (Toda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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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27기 학위수여식을 하면서, 4년의 임기를 마친 저의 총장 이임식도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에스라 서신2 2020.11.21>를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무엇보다 두드러진 사실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제 전임자 4대 이철 총장으로 부터 그 때 받은 톡입니다.“안 원장님의 문자를 받아 본 저의 마음이, 아기 예수를 품에 안은 시므온과 같은 마음입니다. 4년 동안 에스라의 총장으로 있으면서, 20년이 된 이 학교의 건물과 기자재가 너무 열악한 것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여 왔지만, 응답을 보지 못하고 임기를 마치는 섭섭함이 있었는데, 안 원장님을 통하여 이런 응답을 받으니, 시므온이 하나님을 찬송하며 ‘이제는 말씀하신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라고 한 것처럼, 저도 이제 마음 놓고 총장직을 내려 놓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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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직무를 인수할 때 7천만원의 경상적자도 작년에는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뿐만 아니라 수년동안 에스라 이사회를 짓누르던 부담이었던 신관개발부담금도 앞장 선 이사님과 이사들님의 열정적인 기도와 물질의 후원으로 모금 3개월만에 부족했던 3억이 달성된 것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요즈음 인구 뿐만 아니라 기독교인이 줄고 신학생이 줄어든 상황에서 맡은 총장의 직무는 오죽하면 새로운 3D 업종이라고 말하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자나깨나 불조심’ ‘앉으나 서나 학생모집’ 을 했지만 2년 전, 27기에는 수시와 정시를 합해서 11명이 등록하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28기에는 ‘동에 하나 서에 하나, 고르고 택하여’ 보내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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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차가 되던 지난 해에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신입생 모집이나 모금만이 총장의 직무가 아니라, 배출한 학우들이 사역지를 찾도록 하는 것도 기도의 제목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용어를 빌리면 ‘취업알선’이지요^^ 감사하게도 이번 27기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학부모님께서 우리 에스라를 졸업한 아들뿐 아니라 학위를 받은 딸도 2주째 사역을 새로 시작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은퇴를 하고 오신 목사님이나 이미 60대 가까이 아니면 넘어서 학교에 와서 2년동안 공부를 하고 나면 나이가 만만찮으니 취업(?)은 못하지만 봉사할 곳은 세계에 널려있습니다. 영국 영어도 할 수 있고 미국 영어도 되는 분들이니 재배치하는 일도 우리 하늘 아버지의 직무이지요^^ 우린 다만 가만히 서서 주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보며 찬양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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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하늘 아버지와 계약은 4년이었습니다. “가기 싫습니다. 왜 제가 거기 가서 4년을 썩어야 합니까?” 그 때 하나님은 70년 예수 믿으면서,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두려움으로 답하셨습니다. 직감적으로 내가 불순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무릎을 꿇었습니다. “머리로 이해는 안되지만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기도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마치 제 귀에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뭐? 그 4년이 네 4년이냐?” 그래서 순종해서 올라왔습니다. 올라와서 1년도 되지 않았을 때부터 ‘한 텀 더 하셔야죠’라는 제안 있었고 그럴 때마다 그 권한은 교수도 직원도 학우도 동문도 아니고 <이사회>라는 것을 확인시켜드렸습니다. 참으로 에스라를 사랑하는 하늘 아버지께서, 제6대 총장으로 지난 11월 말에 서울영동교회(고신)를 조기은퇴한 정현구 목사님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노래한 시므온의 노래를 저도 부르게 되었습니다.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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