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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십대들의 둥지...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근두 교회신문 칼럼 • • 읽는 시간 약 4분
키워드: #정근두칼럼
원문 출처: 교회신문 (CCMM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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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 긴 겨울이 지나고, 이제 뜰에는 산수유가, 산에는 생강나무가, 길가의 개나리도 노란 꽃을 피우는 아름다운 봄에 울산의 청소년들을 두고 관심을 나누고 싶습니다.

<십대들의 둥지>는 적어도 30년은 훌쩍 지난, 아주 오래전에 시작된 청소년단체입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공부하라’라고 다그치는 어른들은 넘쳐났지만 청소년을 향한 어른들의 따뜻한 배려는 흔하지 않습니다. 처음 김병진 님의 마음속에 청소년을 향한 사랑의 씨앗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 <십대들의 둥지>는 이름대로 ‘십대들’의 ‘둥지’ 역할은 했지만 건강하게 계속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자상한 보살핌이 필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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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십대들의 둥지를 시작한 김병진 님은 당시 울산에서 목회자로도 섬겼고, 그 이후에는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시다가 지금은 인천지역에서 국내에 잠깐씩 들어오는 선교사님의 거처를 제공하는 사역과 외국인노동자들을 섬기고 계십니다.

오늘 부인 김경애 선교님과 나눈 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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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을 위한 <십대들의 둥지>를 제가 만났을 때는 조직으로서 이사회도 있었고 총무도 있었지만 재정적인 후원도 관리도 부실했고, 간사들의 불미스러운 처신의 소문도 있어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그때가 25년 전쯤으로 기억됩니다. 그때까지 한 교단에서 거의 독식하던 이사 구성도 새로 하는 것을 전제로 당시 울산교회 담임이던 제게 넘어왔습니다. 보살필 뜻을 함께 한 분들이 거의 매주 한 차례씩 조찬모임을 하면서 5천만 원 정도의 재정적인 적자를 한 분 장로님의 대여로 청산했습니다. (뒤에는 갚을 능력이 없는 청소년 단체였으므로, 장로님이 후원금으로 처리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울산교회 고등부를 담당한 심창섭 님이 사무국장을 맡아서 재정비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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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으로 올라간 지 꼭 4년 만에 울산으로 다시 내려와서 3월 12일 아침 7시, 터미널식당에 모인 둥지이사회에 참석했는데, 달걀프라이와 김을 비롯해서 식당의 메뉴가 변치 않아서 반가웠고, 청소년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게다가 더욱 고마웠던 것은 기드온 300 용사와 같이 매월 둥지 후원자가 남아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그동안 코로나 등으로 어려워서 50분 정도가 후원을 중단했고 둥지가 제대로 챙기지 못했지만, 그동안 헌신해 주신 것을 꼭 감사하고 싶은 마음이 제게는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헌신으로 십대들의 둥지는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때는 울산에서 시작한 <십대들의 둥지>가 국내외에서 생겨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남아서 제 구실을 하고 있는 곳은 울산이 유일합니다. 현재 이사진은 이사장 김수웅 님(동부교회 장로, 이세치과 원장), 대표는 박종국 님(다운공동체교회 담임)이고 차기, 차차기 대표까지 내정되어 있는 분위기입니다.

무엇보다도 울산의 청소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니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마음으로 후원하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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